박 사장, 시의회 GGM 행감서 출석 거부
시의회, 전현직 그린카진흥원장 의혹 질의 예정
참여자치21, "시민 감시와 견제 거부한 것"

박광태 글로벌모터스(GGM)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박광태 글로벌모터스(GGM)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 광주광역시 시민단체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을 거부한 박광태 글로벌모터스(GGM)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참여자치21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사장이) 증인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며 "이는 광주시민의 감시와 견제를 거부하겠다는 선언과 같다"며 GGM 사장 직에서 물러날 것을 주장했다.

시의회는 행감에서 박 사장에게 광주그린카진흥원장의 선임 의혹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GGM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GGM 임직원은 시민에 해당한다"며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자치21에 따르면 배정찬 전임 그린카진흥원 원장은 '방만 운영' 논란으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대차 출신인 김덕모 후임 원장의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도일고 있다.

참여자치21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잘못된 점은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GGM은 더는 시민들의 요구를 거부하지 말라"고 규탄했다.

이어 "GGM 대표 자리는 광주시민을 사랑하고 광주 시민의 열망을 대변하면서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자리"라며 "의지와 능력이 없다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 법률고문단의 해석에 따르면 배 전 원장의 경우 증인 출석 대상이지만, 박 대표와 박광식 부사장은 출석 의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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