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맥스터 건설 인접 주민 공론조사 예정
류호정 의원, "재검토위와 능률협회컨설팅 신뢰 못해"

류호정 국회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맥스터’ 건설을 위한 인접 지역 주민 의견 수렴을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류호정 의원실)
류호정 국회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맥스터’ 건설을 위한 인접 지역 주민 의견 수렴을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류호정 의원실)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류호정 국회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맥스터’ 건설을 위한 인접 지역 주민 의견 수렴을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자리에는 류호정 의원(정의당)과 용석록 집행위원장(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 이재걸 사무국장(양남 대책위) , 이상홍 집행위원장(경주시 대책위), 안승찬 대표(울산시 북구대책위)가 함께했다.

류호정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또 ‘공론화’라는 포장지를 꺼내 들었지만,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소위 맥스터는 이미 건설 중인데, 이제 와서 월성원전 인접 지역의 주민 의견을 수렴하느냐”고 개탄하며,“달 만에 ‘울산시’와 ‘포항시’ 등 6개 지자체 주민 300명에 대한 사전 모집조사, 면접 조사를 끝낸다는 것이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류 의원은 “‘산자부는 ‘경주’만의 공론조사를 강행했고, 조작 의혹에도 불구하고 미리 정해놓은 ‘증설’ 결론을 낸 바 있다”며 산자부의 맥스터 증설 공론화를 신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류호정 의원은 “산자부 재검토위원회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사실상 협력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닌지 질의를 한바 있다”고 밝히며,“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최근 3년간 공공기관으로부터 총 596억 원을 수주했고, 산자부 산하 한국수력원자력에 상을 주기도 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국정감사의 질의내용을 다시 언급하며, 산자부 재검토위원회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공론조사 조작 의혹으로 형사 고발돼, 수사를 앞둔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류호정 의원은 “숙의와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은 공론화는 주민에게 상처만 남겼으며, 공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부터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류호정 의원은 “주작 공론화에 정부에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면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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