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이낙연·이재명 각 19%, 윤석열 11%
한길리서치 조사결과와 판이...신뢰성 논란
'현 정권 유지' 47% vs '정권 교체' 4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각19%로 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11%를 기록했다.

갤럽이 13일 밝힌 11월 둘째 주(10~12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1% 순이었고 기타(그 외 인물)은 1.0%였다. 다만 특정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도 42%나 나왔다.

이날 갤럽의 조사결과는 지난 11일 한길리서치 조사 결과(윤석열 총장 24.7%, 이낙연 대표 22.2%, 이재명 지사 18.4%)와 크게 다른 수치여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조사 방식의 차이로 해석하고 있지만 기관별 조사결과가 이처럼 판이한 결과를 나타내 당분간 신뢰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갤럽 조사 기준 전달과 비교하면 이낙연 대표 선호도는 2%포인트 올른 반면, 윤석열 총장은 8%포인트나 올랐다. 이재명 지사와 안철수 대표, 홍준표 의원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이 대표가 20%대 중반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대세로 굳어지는 듯 했지만, 8월 이 지사가 무섭게 질주하며 여권 내에서 양강 구도가 형성된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서는 여전히 이 대표(39%)가 이 지사(27%)를 10% 넘게 앞서고 있어 향후 당내 경선에서 어떤 변수가 작용할 지 주목된다.  

이 대표 선호도는 광주·전라(37%), 민주당 지지층(39%) 등에서 높았, 이 지사 선호도는 남성(23%), 인천·경기(2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여성(15%)에서는 다소 뒤처진 모습이다.

도표=한국갤럽
도표=한국갤럽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가 이번 11월 조사에서 11%로 급등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4%, 보수층에서 25%를 기록해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내후년 대선에 대한 기대를 물은 조사에서는 '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7%, '정권 교체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1%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여당 후보 지지와 야당 후보 지지가 대등했다. '현 정권 유지'는  47%, '정권 교체'는 41%였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정권 유지'(62%)이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정권 교체' (54%)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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