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국회 예결소위’ 허종식 의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간담회
- 취약 계층별 정밀방역‧군역별 핵심임프라 확보 등 단기‧장기 과제 논의
- 정은경 “인천시, 많은 도움 줬다”… 박남춘 인천시장에 감사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13일 오후 의원실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허종식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13일 오후 의원실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허종식 의원실)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을 넘어서는 등 재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15일, 지난 13일 오후 의원실에서 진행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의 간담회에서 거리두기 단계개편 취지와 산발적 유행 증가 동향을 확인하는 한편,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방역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5년 9월 국무총리실은 중앙 및 권역별(3~5개)로 전문치료병원을 지정하고 설치비 등을 국가가 지원키로 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병원 연구개발’정책연구사업을 2016년 6월에 완료해서 중앙 및 5개 권역(중부, 영남, 호남, 인천, 제주)에 200개 병실(400개 병상)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2017년 8월에 중앙.권역별 전문병원 설치를 문재인 정부의 100대과제로 선정,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 6일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확산대비 방역.보건의료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호남권역 조선대병원(17년 8월21일), 중부권역 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2020년 7월 31일), 영남권역 양산부산대병원(2020년 7월 31일)등 을 지정고시해서 정부가 총사업비 409억 원을 들여 감염병동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허 의원은 취약계층별 정밀방역과 권역별 핵심인프라 확보 등 단기‧장기과제 모두 중요하다며 방역역량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방역‧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규모를 억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며 “특히 치명률이 높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취약시설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보건복지부, 지자체와 협력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교육과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무증상 감염자 조기발견을 위한 질병관리청의 검사확대 취지에 공감하며, 지자체와 시민이 사전적으로 예방‧대비할 수 있도록 중앙차원에서 세심하게 살펴주길 당부했다.

허 의원과 정 청장은 이날 감염병 대응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감염병 연구 및 전문가 양성, 환자 진료 및 치료를 위한 핵심 인프라인 ‘감염병 전문병원’의 권역별 확충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허 의원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은 감염병의 유입 통로인 만큼, 조속하게 감염병 전문병원이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코로나19 의료대응 체계를 고려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추진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청장은 “올해 확진자의 20~30%가 해외에서 유입된 상황에서 인천시가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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