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내용 담은 고등법원 명령 무시"
"부당전보 빌미로 노동자 협박...소송 취하 합의 종용"

류호정 정의당 의원(사진=류 의원실 제공)
류호정 정의당 의원(사진=류 의원실 제공)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18일 오전 현대위아 비정규직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 노동행위와 노조탄압을 일삼는 현대위아 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 현대위아 비정규직 평택지회 김영일 지회장, 고철민 부지회장, 이해진 여성부장, 박효성 조합원을 비롯하여 경기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송성영 상임대표가 함께했다.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 사업과 공작기계 사업을 핵심 부문으로 두고 있다. 작년 기준 매출액 7조 3,000억 원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 2위 업체다.

류 의원은 "비정규직에 대한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해온 평택공장의 경우 300명 내외의 노동자가 있으며, 80%가 사내하청 소속인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는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한다, 해고하고 싶으면, 업체를 폐업하면 된다, 노동자를 손쉽게 버릴 수 있다"라며현대위아 비정규직 평택지회 투쟁의 배경을 설명했다. 

류 의원은 "현대위아 비정규직 평택지회는 사측과의 ‘근로자지위확인의소’ 소송에서 2심까지 모두 승소했지만, 사측은 ‘소송을 포기하지 않으면 공장을 울산으로 이전하겠다’는 식으로 노동자들을 협박하며 불법 파견 소송을 취하하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류 의원은 "사내하청 간접고용이 위장 하도급이며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법원의 판결마저 무시하며 노동자를 회유하는 노조탄압 행태"라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아울러 현대위아의 울산 부당전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책임회피를 위한 자회사 꼼수가 아니라, 직접 고용에 나서고 노조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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