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 전탄소 전략 마련...감축목표 UN에 제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 수행...기후위기 극복 긴밀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리야드 G20 정상회의에 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50 탄소중립은 산업과 에너지 구조를 바꾸는 담대한 도전이며, 국제적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 가능한 과제다"

문재인 대통령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리야드 G20 정상회의에서 탄소중립 의지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브리핑을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수의 정상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G20 국가들의 더 많은 역할과 책임,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등에 대한 입장을 공유했다.

이날 G20 회담의 두번째 섹션의 주제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복원력 있는 미래'로,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올해 안에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국가결정기여(국가감축목표·NDC)를 갱신해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 목표를 이루려면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고, 그린 경제의 비중을 높여 가야 한다"며 "코로나와 기후 위기를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바꾸도록 그린 뉴딜의 성과를 적극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대한민국이 책임있는 중견국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가교 역할을 통해 저탄소 사회 전환에 부담을 느끼는 개도국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는 이를 위해 한국이 지난해 공적개발원조(ODA) 1억6천400만 달러를 공여하고, 녹색기후기금도 2억 달러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G20이 기후위기 대응에 더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 함께 행동해야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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