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림 시의원, 25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서 은 시장 '저격'

은소미 성남 시장은 검찰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기소로 법정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원심 파기 판결에 이어 파기환송심에서 1심 형량인 벌금 90만원이 유지돼 시장직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은수미 성남 시장은 검찰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기소로 법정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원심 파기 판결에 이어 파기환송심에서 1심 형량인 벌금 90만원이 유지돼 시장직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은수미 성남시장이 선거캠프 핵심 인사뿐만 아니라 그들의 친인척 딸과 조카 등 부적격자를 시 공무원으로 대거 채용한 데 이어 채용 후에는 성폭행 혐의로 파면되거나 음주운전 인명사고를 내는 등 부정 채용과 인사 전횡의 백화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광림 성남시의원은 23일 시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활동자들이 다양한 형태로 시와 공공기관 등에 취업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난 9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의 글이 접수되는 데 이어 은 시장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지방공무원법 위반, 직권남용, 공무집행 방해죄 등으로 고발되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안 시의원은 "시장 선거캠프에 있다가 시와 공공기관 등에 취업 중이거나 퇴사한 사람 수가 약 30여 명이 넘는다"면서 "선거 몇 개월 도와준 엄마와 삼촌의 찬스를 쓴 성남시 소속 부정 취업자들과 입사 즉시 4~5급으로 신의 직장에 다니는 은 시장 측근을 보는 시민들의 눈빛을 시장은 생각해 보았는가"며 힐난했다.

안광림 성남시의원이 25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은수미 성남시장의 캠프출신 채용비리가 의혹덩어리라며, 은 시장을 또 저격했다.
안광림 성남시의원이 25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은수미 성남시장의 캠프출신 채용비리가 의혹덩어리라며, 은 시장을 또 저격했다.

그는 은 시장 취임 후 시와 외곽단체에 입사한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들의 성추행 의혹 파면과 중대 음주운전 후 신분 은닉 등 은 시장과 측근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의 문제를 짚었다.

안 시의원은 "시청 지원단체인 모 체육회에 입사한 은 시장 측근 팀장이 2019년 말 성추행 의혹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파면됐다"면서 "은수미 시장 취임에 맞춰 비서실 정책비서관으로 취업한 한 측근은 2019년 11월에 음주운전으로 인명사고까지 낸 상태에서 신분까지 숨겨, 중징계 대상이었으나 정직 1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처벌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안 시의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서현도서관이 2018년 말 직원 채용공고부터 발표까지 의혹투성이었다"며 "채용자 중에 선거캠프의 주요 인사와 자원봉사자의 딸과 조카, 지인 등이 여러 명 포함됐다는 구체적인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또 "더 황당한 것은 채용자 가운데 은 시장 주변의 추천자가 채용되지 않고 이름이 비슷한 엉뚱한 사람이 실수로 입사한 의혹도 있다"며 "시청과 공공기관 취업자의 상당수가 선거캠프 출신의 자격미달 부적격자가 상당수로서 이들은 은 시장 후보캠프에서 '카톡 친구맺기'에 공로가 큰 측근의 친인척들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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