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추미애 힘내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총장의 직무가 정지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코로나19로 지루한 고통 속에 계신 국민들께 윤석열 총장의 비위와 불법행위 소식은 짜증을 더하는 뉴스다. 송구하고 민망하다"고 밝히며,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이후 야당으로부터 국정조사 요구를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갈 길을 끝내 가는 꼿꼿한 스타일, 추미애 힘내라"고 응원했다.

윤 총장을 향해 안 의원은 "법무부 발표 중에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며 "판사의 가족관계, 취미, 우리법연구회 가입여부, 세평을 조사할 이유는 없다. 엄연히 불법 사찰이며 과거 군사 독재시절에나 있던 일"이라고 강조하고 “윤총장은 즉각 자진사퇴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도 가장 바른 선택일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윤총장은 사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봤다.

■하태경 "추미애, 국조에서 빼는게 더 좋을 수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더라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수용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어차피 추장관이 주장한 윤 총장 직무배제 이유들은 근거가 없기 때문에 윤 총장이 국조 나와도 불리할 것이 없다"며 "오히려 윤 총장의 정당성과 추장관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장이 될 것이다. 지난 국감 통해 윤 총장 지지율이 대폭 높아졌듯이 이번 국조 통해 그 지지율 더 뛸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을 향해선 "국조에서 빼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이분이 특기가 억지써서 시끄럽고 짜증나게 하는 것"이라며 "한번 더 볼 필요도 없다. 오히려 추장관은 국조에서 불러주기를 바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욕을 듣더라도 주목받기 좋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며 "추장관 본인이 꼭 나오겠다면 윤 총장 국조에서 증인으로 부르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누구 멋대로”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의 진상 파악을 위한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추 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위해 회의 소집 요구를 했다"며 여당이 응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상임위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 국회에 출석하겠다고 알려왔다. 대검에서 출발했다는 전언도 있다"며 윤 총장에게 현안 질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 의원의 요구에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의사일정을 정하는 권한은 위원장에게 있다"며 "출석시킬 기관장이나 국무위원이 충분히 숙지하고 출석하도록 일정을 잡아달라"고 덧붙였다.

윤 총장을 불렀다는 말에는 "위원회가 요구한 적도 없고, 의사일정이 합의된 것도 아니다"라며 "누구하고 이야기를 해서 검찰총장이 멋대로 들어오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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