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11월4주차 아파트 매매동향
전국 평균 상승률 0.25→0.23% 주춤
규제 묶인 김포·대구 수성 큰 폭 하락
파주 1.06%, 부산 강서구 0.52% 올라
서울 집값은 전주와 같은 0.02% 상승

경기도 김포와 부산 해운대·수영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비규제지역인 인근 파주와 창원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이른바, '풍선효과'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나오고 있다. 잠시 잠잠하던 서울 강남 아파트값도 지방 집값 급등세와 재건축 사업 기대감에 다시 오름세를 타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4주차(23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23% 올랐다.

시도별로는 울산(0.65%), 부산(0.54%), 대전(0.42%), 경남(0.36%), 대구(0.32%), 충남(0.30%), 세종(0.27%), 경기(0.22%), 충북(0.21%), 광주(0.19%), 전북(0.1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곳은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경기도 김포(2.73→0.98%)를 비롯해 대구시 수성구(1.16→0.56%), 부산시 해운대(1.39→0.62%)·수영(1.34→0.43%)·동래(1.13→0.56%)·연제(0.89→0.47%)·남(1.19→0.74%)구 등에서 낙폭이 컸다.

대신 규제를 피한 인근 지역은 급등했다. 경기도 파주(0.78→1.06%)를 비롯해 부산 부산진구(0.86→1.03%)·금정군(0.46→0.94%)·강서구(0.21→0.52%), 대구 달서구(0.36→0.54%) 등이 상승폭이 컸다. 은 상승률의 기울기가 급해졌다.

추가 규제를 예고하며 지역이 거론된 울산 남(0.81→0.96%)·중(0.60→0.64%)구, 창원시 성산(1.95→1.98%)·의창구(1.30→1.35%)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수도권(0.18%→0.15%)에서의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0.02%)은 전 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관리방안 발표 등 시장 안정화 정책이 지속되고 종합부동산세 부담 우려 등으로 고가단지 위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저가 단지와 재건축 추진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0.02% 올라 최근 3주 연속(-0.01→보합→0.01→0.02%)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보합→0.03%)과 서초(보합→0.02%)는 각각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높은 압구정동과 반포동 중심으로, 송파(0.01→0.02%)와 강동(0.02→0.01%)은 신천동 일부 재건축과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강북권은 동대문구(0.05%)는 전농·이문·답십리동 위주로, 강북구(0.04%)는 번·수유동 등 상대적 가격 낮은 구축 위주로, 노원구(0.03%)는 상계동 역세권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셋값은 0.03% 올라 전 주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6%→0.25%)은 상승폭 축소, 서울(0.15%→0.15%)은 전 주와 같았다. 시도별로는 세종(1.36%), 울산(0.75%), 대전(0.49%), 부산(0.41%), 경남(0.40%), 충남(0.39%), 인천(0.38%), 경기(0.28%), 대구(0.24%), 충북(0.23%), 광주(0.2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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