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민트=정의철 기자] 2012년 06월 13일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아름다운가게 본부 대강당에서 UPS코리아와 기금전달식을 가졌다. (좌측부터 UPS코리아 장석민 사장,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대표)


 

UPS코리아가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환경교육을 위해 아름다운가게에 기부금을 쾌척했다.

우리 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된 이웃과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아름다운가게 본부 대강당에서 UPS코리아와 함께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UPS코리아는 이날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환경교육에 써달라며 27,2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00만원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아름다운가게와 UPS코리아가 함께하는 소외계층 어린이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째 계속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는 이 기부금으로 서울 및 경기 지역아동센터 약 12개소, 50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아름다운가게와 UPS코리아의 후원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어서 특별하다. 기존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들은 교재나 시청각 자료에 의존해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설명하는 것을 중심으로 했기 때문에 결국 지식 전달이 중심이 되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아름다운가게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환경관련 이슈를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직접 고민하고 토론하며 실천하게 한다. 일명 ‘쐐기게임(Wedges Game)’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교육방식은 미국 프리스턴대학교와 포드모터컴퍼니, 그리고 영국 BP(British Petroleum)사가 개발한 환경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가게와 UPS코리아는 이 교육 프로그램을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담교사 양성 및 교육내용 재설계 등의 과정을 진행해 왔다. 올 하반기 처음 진행되는 교육 기간에는 탄소절감을 주제로 다양한 방식의 토론과 과제 수행을 거쳐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대표는 “새롭게 시도하게 되는 환경교육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환경문제를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후원을 통해 우리 환경교육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의철 기자 mis728@hanma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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