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일베 아니다" 주변인들 거듭 확인

tvN '응답하라 1988'로 연예계의 샛별로 떠오른 배우 류준열이 때아닌 '일베' 유저 논란으로 혹독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탤런트 류준열(30)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류준열은 일베 유저가 아니다”라는 해명과 함께 강경대응을 예고했지만 유명세를 타고 번지는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고 있지 않다.

문제의 발단은 류준열이 4개월여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기인한다. 그가 절벽을 오르는 듯한 모습을 담은 사진에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중"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이 글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웹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인인 '두부 외상'을 빗대어 비하하는 의도로 쓰는 표현이라며 류준열이 '일베' 유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소속사와 본인이 나서서 '일베가 아니다'고 공식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자 이제는 류준열의 지인들이 나섰다. 이들은 자신들이 아는 류준열은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오해로 낙인을 찍지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류준열과 20년 지기 친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이날 밤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 인증 사진과 함께 "20년간 거의 매일같이 봐온 형제나 다름없는 '류준열'이라는 친구는 절대로 고인을 비하하거나 희롱하는 그런 친구가 아닐뿐더러 그랬다면 저와도 이렇게 깊은 관계가 되지 못했을 겁니다"라는 글을 올려 두둔하고 나섰다.

또한 홍하늘 프로듀서는 ““(류준열이 올린) 절벽 사진과 글로 촉발된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해당 포스트와 사진 등의 연관성은 이전 (류준열이) 공개했던 내용 등을 보면 오해가 불식될 것”이라고 적었다. 특히 “(영화를 찍으며) 몇몇 BJ를 모델로 삼아 연습하기도 했고 각종 커뮤니티도 찾아보며 관련 기사를 뒤졌는데 특정 BJ의 언급이 나오는 지점이 이 때문인 것 같다”며 “일베 가입 아이디라고 하는 지점은 다른 이가 고의로 류준열의 이메일로 가입해 인증 메일이 막 류준열의 메일로 넘어온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류준열이 어제(25일) 저녁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열린 2016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최고의 남자신인배우상과 라이징스타상을 수상,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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