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넷, 3월 중순경 2차 부적격자 명단 발표한다
친박의 실세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시·청도군)이 3일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 http://www.2016change.net)가 자신을 공천 부적격자로 지목한데 대해 격앙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총선넷이 발표한 명단에 자신이 포함되자 즉각 반박 보도문을 내고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일방적인 의견이자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총선넷은 최 의원을 <현 정부의 경제를 총괄하는 수장(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재벌 중심의 경제정책에 올인한 결과 민생파탄과 경제위기를 불러일으킨 점>,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자신의 인턴 직원을 청탁해 취업시킨 점>,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며 정치를 희화화시킨 점> 등의 이유로 20대 총선의 공천 부적격자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저는 경제부총리로 있으면서 과감한 경기부양정책으로 한국경제가 회복하는 방향을 제시했으며, 4대 구조개혁에 앞장서고 침체된 주택시장과 금융시장을 개선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창조경제, 규제개혁 등의 정책과 전략으로 G20개국 중 구조개혁의 모범사례로 인정 받았으며, 무디스, 피치 등 세계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의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받아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총선넷의 발표를 정면 반박했다.
또 ‘자신의 인턴 취업청탁 의혹’건에 대해 “몇몇 언론과 야당에서 정치공세로 몰아세웠으나 지난 1월 6일에 검찰이 채용 청탁 등 범죄 혐의 관련성에 대해 무혐의로 판결났다”면서 “총선넷의 발표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이 같은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법적대응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총선넷은 최 의원을 포함해 새누리당의 황우여 의원(인천 연수구갑),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 이노근 의원(서울 노원갑),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경북 경주시), 한상률 전 국세청장(충남 서산·태안),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울산 남구갑),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대구 달서구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 본부장(인천 계양갑) 등 1차로 모두 9명의 총선 부적격자 명단을 공개했다.
향후 총선넷은 “부적격 인사들에 대한 정보와 선정한 배경을 각 정당에 전달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낙천 촉구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라 밝히면서 “인터넷과 시가지에서 낙천 촉구 캠페인을 병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선넷은 “2차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3월 중순경에 발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