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의 믿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의 한 카페에서 20대 총선 노원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포기할 일이었으면 시작하지 않았다, 더 힘차게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마틴 루터킹의 '날지 못하면 뛰어라. 뛸 수 없다면 걸어라. 걸을 수 없다면 기어라. 하지만 무엇을 하든지 앞으로 움직여라'라는 말을 언급하며 자신의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우공이산'의 사자성어를 꺼내들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그 길에 한 번 더 동행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솔직하게 정치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지금까지의 정치 생활에 대한 소희를 말하며, 아내가 "많은 분들이 '요즘 안철수 얼굴이 예전같지 않아', '이제 정치인 같아', '늙은 것 같아'라고 걱정해준다"고 말하며, 아내가 '손가락질을 받아도, 호사가들의 안주거리가 돼도, 언론의 조롱거리가 돼도, 여의도의 아웃사이더가 돼도, 소위 정치9단의 비웃음거리가 돼도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한 말을 전하며 부인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이야기 했다.

그는 이어서 정치권의 낡은 관행과 관성 앞에 3년 반의 시간을 짧았고 자신은 부족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출마선언을 마치고 노원구에 거주하는 학부모들과 상계동의 한 유치원에서 간담회를 갖고 보육과 출산, 의료복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