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라이어’가 아닌 ‘프로파일러’ 이기를 바란다”

더불어민주당이 표창원 비비대위원을 경기도 용인정에 전략공천을 하자 8일 김종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이에 반발하며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표창원 비대위원은 셀프 전략공천을 취소하고 경선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표 위원은 당의 승리를 이끌어야 할 7인의 비대위원 중 한 명으로서 공천 초반에 자기 밥그릇부터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가장 먼저 자기를 공천하는 이른바 ‘셀프낙하산공천’을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표 위원이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어떠한 특혜도 받지 않고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치르겠다’고 스스로 공언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이라도 당의 결정 뒤에 숨는 비겁함을 보이지 말고 경선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또한 그는 “지도부의 일원이면서 지도부가 내린 결정이라는 핑계 뒤에 숨는 비겁한 거짓 정치인이 아닌 공언한 약속을 지키는 참 정치인이 되라”며 “프로라이어’가 아닌 ‘프로파일러’ 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희 예비후보는 야당의 험지인 용인 수지에서 12년 동안 원외 지역위원장으로 지역을 이끌어 왔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장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당을 위해 헌신한 제게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면 누가 당을 위해 희생하겠냐”고 당에 대한 서운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표 위원은 어제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약속을 지키라’는 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남겨 명예를 짓밟았다”며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표창원 비대위원은 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인정 공천과 관련한 소회를 밝히며 지역구를 양보해 준 고마운 분들이 있고, 경선을 요구하며 몇 몇 의원을 통해 부탁한 후보도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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