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갈지(之)자 행보 지속하는 분에게 서울을 맡겨도 되나..."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 관련 "야당의 움직임을 보면 갈지(之)자 행보를 지속하는 분에게 서울을 맡겨도 되느냐는 물음이 든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선거의 여러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는데 이렇게 어려워진 상황을 타개하는 여러 방법 중 거품이 큰 민주당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길은 무엇일까에 대한 진중한 고민이 있다"며 "중기부 장관을 더 지속할 것이냐의 문제는 임명권자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것이고 다만 당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에 저도 매우 크게 비중을 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번 주에 있을 개각과 관련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민주당이 ‘더 품이 큰 민주당’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도 좀 더 심도있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윤상현 "국민이 생각하는 서울시장 야권주자는 안철수..."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여전히 야권 지지층의 절대적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국민이 생각하는 서울시장 야권주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다"라며 국민의힘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出馬)는 장수가 죽음을 각오하고 말을 끌어내 전쟁터에 나가는 것"이라며 "그런 출마선언에 조건이 붙으면서까지 야권 단일화 줄다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형국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의힘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밝힌 10명의 후보가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국민이 생각하는 서울시장 야권주자는 안철수 대표다. 현실을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서울은 결코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임을 명심해야 한다. 보궐선거는 특성상 투표율이 낮고 조직선거가 되는 경향이 강한데, 민주당의 압도적 조직력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윤건영 "윤석열 대선후보 되는 것 쉽지 않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나와 "검찰총장이 대선 후보로 되는 세상에선 검찰의 하나하나 행동들이 정치적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며 “세상에 불가능한 건 없겠지만, 검찰기관 수장이 공직을 하다가 곧바로 경선에 뛰어들어서 후보가 된다(는 것은)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이낙연 대표 및 이재명 경기지사 외 제3의 대선 후보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문호야 당연히 열려있는 것"이라고 상황을 짚고 "아직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시대정신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서 대선은 결과가 갈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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