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교산·덕풍동 일원 631만㎡ 부지에 3만4000가구건설
자족·주거 중심 생활권으로 구분…보행중심 12개 소생활권도
송파~하남 연결하는 도시철도 건설…잠실·강남 30분 연결

수도권 무주택자들의 시선이 3기 신도시로 향하고 있다. 청약에서 당첨만 되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장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이나 하듯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상에는 청약자격이나 당첨 커트라인을 점쳐보는 등 정보를 공유하는 글로 넘쳐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는 2021년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최고 관심사인 3기 신도시에 대해 조명해보고, 청약전략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편집자주]

[스트레이트뉴스 김영배 기자] 하남 교산신도시는 지난 2018년 10월 공공주택지구로 발표됐고, 2019년 10월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하남시 천현동과 교산·춘궁·덕풍동 일원 631만㎡ 부지에 3만4000가구를 지어 8만1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교산신도시는 3기 신도시 중 선호도 1위 지역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월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청약 일정 알리미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를 보면 교산(20%)이 고양 창릉(17%)과 과천(17%), 남양주 왕숙(15%), 부천 대장(13%), 인천 계양(11%)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스마트폰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하남 교산(25.4%)이 과천(21.8%)과 남양주 왕숙(18.4%), 고양 창릉(13.7%), 부천 대장(11.2%), 인천 계양(8.6%)을 제치고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교산신도시가 예비청약자들로 최고의 관심 지역이 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강남 접근성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 미사지구를 비롯해 고덕강일, 강일1·2, 풍산, 위례, 감일지구 등이 인접해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남 교산신도시 항공촬영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하남 교산신도시 항공촬영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 교산신도시 개발 컨셉은 '더불어 발전하는 공종과 상생의 공생도시'

교산신도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진행한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 경간도시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제안한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 코-리빙(CO-LIVING) 플랫폼'이 선정됐다.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를 비전으로 △친환경 △교통친화 △친육아환경 △일자리·자족 △다양한 거주환경을 도시의 개발방향으로 잡고 있다.

교산신도시는 크게 자족중심 생활권과 주거중심 생활권으로 구분하고, 보행중심의 12개 소생활권으로 세분화했다.

자족중심 생활권은 도로망을 따라 4곳으로 구분하고, 주거중심 생활권은 학교와 대중교통역 등 교통 결절점을 중심으로 8곳으로 세분화 된다. 또 지하철 신설역을 중심으로 3곳은 상업·문화·생활SOC가 집적된 역세권복합용지로 개발된다.

중부고속도로로 단절된 자족중심 생활권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하고,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하는 인공 도시고원을 설치해, 이를 바탕으로 상업·업무·주거·문화가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용지도 계획된다.

특화구역 지하층은 BRT와 지하도로, 공유주차장 등 첨단 교통물류 기능을 담고, 지상층은 덕풍천과 공원 등 자연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또 상부층은 인공데크공원으로 도로 단절을 극복하면서 랜드마크 건물 등 다채로운 도시경관이 조성된다.

아울러 덕풍천 수변공원 조성과 역사문화자원 보전계획 등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로 개발된다.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하남 교산 최우수작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하남 교산 최우수작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 송파~하남 도시철도 건설…잠실·강남 30분 연결

광역교통계획 윤곽도 나왔다. 우선 잠실과 강남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출근이 가능하도록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가 2028년 완공 목표로 건설된다. 이 노선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역에서 교산신도시를 거쳐 하남시청역으로 이어진다. 국토부는 3호선 종점인 오금역에서 연결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강남으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9호선 등 인근의 다른 노선에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남~서울 간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남로 연결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천호~하남 BRT(간선급행버스)를 지구 내 환승거점까지 도입해 지구 내 버스전용차로와 연계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BRT 정류장과 철도역사 인근에 환승시설을 설치해 광역버스-지선버스 및 버스-철도-PM(개인형이동수단) 등 다양한 이동수단 간 편리하게 환승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중앙보훈병원역(9호선)에도 환승시설을 마련해 대중교통 이용도를 높이고, 지구 북측의 하남드림휴게소에는 고속·광역·시외↔시내버스 간 환승이 가능한 종합 환승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로교통은 국도43호선을 확장·개선하고 황산~초이간 도로와 감일~고골 간 도로가 신설된다. 인접 고속도로와의 원활한 접속을 위해 사업지구와 국도43호선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부분 확장하는 한편, 초이IC 북측 연결로가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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