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독서학습관계망, 코로나블루 치유 대안학교 '2월1일 시동'

[스트레이트뉴스 = 이준혁 기자] #1. "독서 '낭독'이 이토록 흥미로울 수 있는가! 낭독하는 입, 듣는 귀, 활자를 따라가는 눈, 서로 주고받는 느낌, 옆에 커피까지 있어 코를 자극한다면, 그야말로 오감만족! '무언가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는 「연금술사」의 구절을 확인케 한 알찬 체험 교실입니다."

#2. "낭독의 즐거움. 서로 돌아가며 책을 낭독하는 색다른 경험. 참여자 각자가 느낀 점들을 말하면서 책을 이해하는데 한층 쉬었고 다른 시각들 해석들에 공감해가며 폭이 넓어졌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서 그 사람을 이해하는 단초도 보았고 공감의 능력도 얻게 되었네요."

'비긴 어게인(Begin Again)'

비대면 온라인으로 1인 1 독서낭독을 통해 정신문화 활동의 폭과 깊이를 향상, 교양 있는 삶을 지향하는 학습관계망 문화 활동 프로그램이 온라인 상에 화제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굿에이징 소사이어티는 비대면 통신 줌(zoom)을 통해 지구촌 누구나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명상도 함께 하는 온라인 '굿에이징 낭독학교www.gars.modoo.at)'를 내달 1일 개교한다고 14일 밝혔다.

굿에이징 낭독학교는 동서양 철학과 심리, 힐링과 명상, 인문학 등 국내 관련 전문가들이 18개 교실을 맡아 운영할 예정이다.

◆ 박윤희 굿에이징 낭독학교 대표
◆ 박윤희 굿에이징 낭독학교 대표 (굿에이징 낭독학교 대표)

 스위스 바젤대학 신학전공의 박숭인 박사가 학습도우미 나서는 '생각의 탄생' 교실은 그 중 하나다. 그는 스캇 팩의 ‘아직도 가야할 길’,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의 ‘세네카의 인생론’ 등을 소개하면서, 삶과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이끌 예정이다.

어린왕자,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등을 읽으면서 불완전한 자기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계획하게 하는 '비긴에게인' 교실은 낭독학교를 설립한 굿에이징소사이어티 박윤희 대표가 진행한다.

진용일 힐링명상 마스터는 '요즘, 명상은요!' 교실의 독서 도우미로 나선다. 그는 영국 최고의 명상구루 앤디퍼디컴의 ‘헤드스페이스’,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출신인 장현갑의 ‘마음 vs 뇌’ 등을 참여자와 함께 읽으면서 바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음을 비우는 효과적인 방법과 뇌과학적인 치유에 효과적인 명상법을 알려줄 계획이다.

이 학교의 온라인 책 낭독 교실은 다양한 주제를 안방에서 골라 참석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잇점이 있다는 게 수강자의 평가다.

굿에이징 낭독학교서 온라인으로 독서낭독 중인 참여자 모습 (굿에이징 소사이어티 제공)
굿에이징 낭독학교서 온라인으로 독서낭독 중인 참여자 모습 (굿에이징 소사이어티 제공)

이 학교는 현재 인생 후반기,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1인 1 낭독 독서 모임가지기 관계 학습망이나 회원들이 학습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는 대면 세미나도 준비, 성인 교육기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다.

박윤희 대표는 "한국의 사회치유를 위해 다방면에서 이끌어온 전문가들이 지난 3년 간 연구를 통해, 지금의 학교를 열기에 이르렀다"면서 "인생 후반기 분들이 다양한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공유하고, 자기 성찰과 정신적 성장, 나아가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향상시키는 힐링학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낭독학교가 책 속의 산 지식을 공유하고 확산, 지혜를 중시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다"며 "사실 1인 1낭독의 매력을 느끼는 중장년과 해외 동포가 늘어나면서 비대면 독서의 셍활화와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는다"고 자신했다.

책읽기를 통한 생각의 나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학습관계망인 이 학교가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도 책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굿에이징 낭독학교는 참가비의 30%를 장학금으로 책정, 학교 수업에 정진하는 참여자에게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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