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1서 최신 스마트폰 공개
폼팩터 혁신 롤러블폰, CES 최고상
새 디자인 갤럭시S21, 29일 출시

LG전자가 공개한 롤러블 스마트폰의 펼쳐진 모습.
LG전자가 공개한 롤러블 스마트폰의 펼쳐진 모습.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정보통신·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서 각각 최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신기술을 뽐냈다.

먼저 전략형 스마트폰(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한 쪽은 LG전자다. 8초라는 매우 짤막한 영상에 출연한 ‘LG 롤러블’은 CES2021에서 모바일 기기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11일 실물이 공개된 LG전자의 둘둘 말았다 펴는 스마트폰 ‘롤러블폰’은 티징(teasing; 맛보기·예고) 형식으로 선보여 제품의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LG전자는 상반기 중 별도의 공개 행사를 통해 LG 롤러블을 소개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LG 롤러블 티저는 지난해 9월 'LG 윙' 공개 행사 때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첫 번째 티저에서는 제품 하단에서 화면이 들어가고 나오는 부분만을 보여줬으나, 이날 티저에서는 제품 전면부와 실제 구동 모습이 함께 공개됐다.

LG 롤러블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LG 윙'에 이어 LG전자의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이다. 티저 영상 마무리 부분에 등장한 'More to Explore'라는 문구는 LG 롤러블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라는 점을 뜻한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LG전자가 기존 형태의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폼팩터의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전략을 뜻한다.

LG전자와 구글이 공개한 롤러블 스마트폰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이 제품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크기에 1080 X 2428의 화면비를 갖췄고, 이를 펼치면 7.4인치 1600 X 2428 화면비로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으로는 퀄컴의 새로운 칩셋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은 4200mAh, 램 용량은 16GB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 한쪽이 늘어나는 방식이며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형태다.

업계와 외신에서는 롤러블폰이 폼팩터(제품외관)상으로는 기존에 출시된 폴더블폰보다 낫다는 평이 나온다.

폴더블폰은 접었다 펼 수 있는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폼팩터의 변화를 이끌어 냈으나 화면에 주름이 지는 등의 한계를 가졌다. 반면 롤러블폰은 주름이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수년간 혁신이 정체됐던 만큼 롤러블폰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수 있다.

이러한 전망 속에 CES2021에서는 출시도 되지 않은 롤러블폰이 모바일 기기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가 1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1' 3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1' 3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도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플립3와 함께 저가형 폴더블 스마트폰 Z플립 라이트가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Z폴드 시리즈도 3이라는 넘버링과 함께 등장할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CES2021에서 기존 형태를 유지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선보이며 주력 상품으로 밀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 S21’은 각각 6.2인치와 6.7인치의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그리고 6.8인치의 갤럭시S21울트라 3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컷' 디자인을 적용했다.

갤럭시S21은 팬텀 그레이·팬텀 화이트·팬텀 바이올렛·팬텀 핑크의 4가지 색상, 갤럭시S21+는 팬텀 블랙·팬텀 실버·팬텀 바이올렛·팬텀 핑크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는 최대 120㎐의 가변 주사율로 부드럽고 매끄러운 화면을 최적의 배터리 효율로 즐길 수 있다.

고화질 8K 동영상을 촬영한 뒤 캡처하면 3300만화소의 사진을 기록할 수 있다. '디렉터스 뷰' 기능을 활용해 전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하고 다양한 앵글을 한 화면에 보여준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는 1200만 화소 듀얼픽셀 광각 카메라, 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1천만 화소 듀얼픽셀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대 3배의 하이브리드 광학 줌, 30배의 인공지능(AI) 기반 슈퍼 레졸루션 줌이 가능하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최신 5nm 프로세서로 빠른 구동 속도는 물론 에너지 효율성과 5G 연결성, AI 성능을 확보했다.

삼성의 독자적인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볼트'로 사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지문 인식 스캐너는 기존보다 1.7배 커졌다.

상위 모델인 갤럭시S21울트라는 팬텀 블랙·팬텀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쿼드HD+ 화질에서 최대 120㎐ 주사율을 지원한다.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하며, S펜이 포함된 커버 액세서리 2종도 출시된다.

최신 와이파이 6E 기술을 지원하며, 듀얼 블루투스 안테나로 다양한 기기와 안정적으로 연결해준다.

UWB(Ultra-Wideband) 기술로 파일 공유나 물건 찾기 기능이 가능하고, 앞으로 자동차 키 없이 차 문을 열 수도 있게 된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오는 29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되며, 국내에선 15~21일 사전 예약에 이어 29일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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