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혼부부가 성남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 청약을 위해 청약통장을 아끼면서 수원 당수와 의왕 초평 등 2개 지구에 첫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 분양아파트가 각각 2~3 대 1 내외의 경쟁률에 그쳤다.

15일 LH의 청약센터에 따르면 수원 권선구 당수지구 A-3·4 등 2개 블록에 선보인 '당수 신혼희망타운'이 모두 672가구 모집에 1,229명이 접수, 평균 1.98 대 1을 기록했다.

의왕 초평지구 A-3블록에 '의왕초평 신혼희망타운'은 654가구 모집에 2,065명이 신청, 평균 3.05 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이들 2곳의 청약성적은 직전 과천 지식정보타운 S-3·7블록(경쟁률 16 대 1 내외)을 비롯해 고양지축 A2블록(14 대 1), 고양장항 A4·5블록(3~6 대 1)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 '위례자이 신흔희망타운' 새해 첫 로또

오는 18일과 19일 성남 위례신도시 A2-6블록에 '위례자이 신혼희망타운'의 청약을 위해 통장을 아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위례자이 신혼희망타운'은 민간 브랜드 첫 신혼희망타운으로 전용 46~59㎡형이 449가구 규모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2,250만원으로 주력형인 59㎡형이 5억1,800~5억5,600만원이다.

신혼희망타운에 앞서 분양한 '위례자이 더 시티'는 1순위 평균 617 대 1로 수도권 역대급이었다. 18일부터 청약하는 이 단지의 전용 59㎡형은 분양권 전매와 재당첨의 제한이 10년, 입주 후 거주의무가 5년 이나, 현재 거품 아파트값이 꺼지지 않을 경우 분양가 이상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단지다.

위례자이 등 이달 중 LH의 수도권 신혼희망타운은 모두 9곳에 4,577가구 규모다.

수원당수와 의왕초평 등 2개 신혼희망타운의 청약성적은 다음과 같다.

◆ 수원당수 신혼희망타운 최고 2.29 대 1

 '수원당수 신혼희망타운'은 A-4블록에 전용 55㎡A형이 2.29 대 1로 경쟁률인 가장 높았고 이어 △A-4블록 55㎡B형 2.09 대 1 △A-3블록 55㎡형 1.78 대 1 △A-3블록 55㎡B형 1.25 대 1 등이다.

A-4블록 46㎡A형이 73가구 모집에 57명이 신청, 이들 2개 블록에서 유일하게 미달 주택형으로 남았다.

'수원당산 신혼희망타운'은 2개 블록에 모두 1,010가구 규모로서 신혼희망타운(672가구)과 임대주택(338가구) 등이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516만원(전용 55㎡형 기준층)이다. 전용 55㎡형의 분양가는 3억3,380~3억6,00만원 이다.

이 단지의 전용 55㎡형의 발코니 확장면적은 36㎡를 웃돌아 재개발과 재건축 등 주거정비 아파트의 전용 59㎡형보다 입주자의 활용공간이 더 넓은 편이다.

수원당수지구는 수원 권선구 당수동 일대에 당수2지구를 포함, 모두 168만㎡로서 총 1만3,,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신분당선 종착역일 들어설 수원호매실지구 북단에 자리한다.

◆ 의왕초평 신혼희망타운 3 대 1 내외 

'의왕초평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55㎡A·B형이 각각 3.18~3.05 대 1의 경쟁률로 엇비슷했다.

'의왕초평' 신혼희망타운은 3.3㎡당 분양가가 평균 1,624만원(기준층)이다. 전용 55㎡형의 분양금액은  3억6,500~3억8,800만원 등이다.

의왕초평지구는 의왕시 초평동 일대 38만㎡여의 터에 3,5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초역세권이다.

한편 LH는 이들 단지의 신혼부부의 내집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담보 장기대출과 함께 중도금 대출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주택담보 장기대출은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까지 지원, 자녀수에 따라 수익을 10~50%씩 나누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