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신뢰 회복, 공공저널리즘 구현 모토
세미나·교육 통해 언론계 전반 확산 계획

김동호 한국기자협회장과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이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언론윤리헌장 선포식에서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김동호 한국기자협회장과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이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언론윤리헌장 선포식에서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스트레이트뉴스 강인호 기자]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언론윤리헌장을 새로 마련해 선포했다.

기협과 인신협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윤리헌장'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차원에서 언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기협과 인신협은 그동안 언론의 신뢰 회복과 공공저널리즘의 구현을 위한 언론윤리헌장 제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언론윤리헌장 제정을 추진해 왔다.

두 협회는 지난해 9월 배정근 숙명여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윤리헌장 제정위원회(총 12명)을 구성하고 지난달 16일 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선포한 언론윤리헌장은 서문과 본문 9개 항, 보칙을 담고 있다. 서문에는 언론의 역할과 윤리적 언론의 의무, 헌장을 제정하게 된 목적과 당위성을 담았다. 특히 언론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인권과 디지털 기술 관련 내용도 포함했다.

본문에 담긴 언론윤리헌장 주요 문항은 ▲ 진실을 추구한다 ▲ 투명하게 보도하고 책임 있게 설명한다 ▲ 인권을 존중하고 피해를 최소화한다 ▲ 공정하게 보도한다 ▲ 독립적으로 보도한다 ▲ 갈등을 풀고 신뢰를 북돋우는 토론장을 제공한다 ▲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에 반대한다 ▲ 품위 있게 행동하며 이해상충을 경계한다 ▲ 디지털 기술로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등 9개다.

두 협회는 이날 선포한 언론윤리헌장이 언론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세미나와 교육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언론윤리헌장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지속적인 시행정과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이근영 인신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언론자유도는 어느 정도는 높아졌지만, 언론 신뢰도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언론헌장이 언론신뢰지수를 높이는 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언론윤리헌장이 두 단체만의 규율이 아니라 모든 언론인이 실천해야 할 핵심원칙을 담았다"며 "언론윤리헌장이 모든 언론종사자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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