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부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부장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기자] 최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직무에 복귀했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전무도 출산휴가를 마치고 최근 출근을 시작하며 이들 기업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선호 씨는 지난 18일 CJ제일제당의 부장급 자리인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으로 발령받았다. 이는 2019년 9월에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업무에서 물러난 후 약 1년 4개월 만의 복귀다.

그는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경영전면에 복귀하지 못했고 지난해 연말 정기 인사에서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만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CJ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라며 "이전 보직인 식품기획전략1담당과 같은 부장급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선호 부장이 맡은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은 해외 시장을 겨냥해 제품을 발굴하고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CJ제일제당이 주력 중인 ‘비비고’ 시리즈에 이은 차세대 K푸드를 발굴해 해외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일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이선호 부장은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바이오사업팀과 식품전략기획 1부장 등을 맡아왔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전무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전무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전무도 최근 출산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임상민 전무는 최근 출산휴가에서 복귀해 전략담당 중역을 수행 중이다. 전략담당 중역은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경영 전반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한다.

임상민 전무는 지난해 3월 대상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상의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는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지분율 36.71%를 보유해 최대 주주에 올라 있어 승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이화여대 사학과,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영대학원(MBA)을 마친 뒤 2009년 대상에 입사했다. 2010년부터는 전략기획본부로 자리를 옮겨 경영 수업을 받아왔고 2016년에 전무로 승진했다. 이후 그룹의 성장 전략과 신사업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임상민 전무는 대상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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