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돼지의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직 대통령도 전직이 되면 사면 대상이 될지 모른다"고 발언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矣(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라며 주 대표를 비판했다.

이 지사가 인용한 문구는 "돼지의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늘 공작을 일삼는 자는 공작할 일들만 보이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벼랑끝 위기를 서민들은 이렇게 견뎌내고 있는데 국민의힘 눈에는 무엇이 보이느냐"며 "그런 저주의 언어로 어찌 도탄에 빠진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주 대표를 향해 "명색이 제1야당 원내대표인데 없는 죄라도 만들어보겠다고 '겁박'한 것은 아니라 믿고 싶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그 누구도 없는 죄를 조작해 벌할 수 없다. 다시는 조작에 허망하고 무고하게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검찰불신, 거의 30년이 지났는데 오히려 심화돼..."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공수처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 관행에서 탈피해 새로운 수사의 모델을 만들라는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소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게 공수처를 운영하기 위한 비전이나 구상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특히 '제식구 감싸기', '선택적인 수사', '표적수사' 등 검찰에 제기되는 문제점을 지적한 질문에 대해 김 후보자는 "사법연수원을 다니면서 진로 지도를 받을 때 검찰이 국민들한테 받았던 불신이 컸다"며 "거의 30년이 지났는데 그것이 해소되고 좋아졌다기보다는 오히려 심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표적수사, 별건수사, 먼지털이 수사는 '수사를 위한 수사', '목적을 정해놓고 하는 수사'로 무리한 관행이 생긴 것"이라며 "공수처는 그런 수사 관행에서 탈피하는 새로운 수사의 모델을 만들라고 국민들께서 명령하고 계신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진애 "안철수, 알량한 인지도로 보수야당 날로 삼키려 해"

4ᆞ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급해진 국민의당 안철수후보가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 단독으로 들어가겠다 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단칼에 잘랐다. 이른바 '안동설'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알량한 인지도, 지지율로 날로 보수야당 세력을 삼키려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내에 김진애 지지층이 꽤 두터운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일체 사전 컨택을 하려 들지 않습니다"라며 "본선경쟁력을 입증하는 타이밍이 올 것을 믿는다"며 "현재 서울시정에 관련되는 전문가들과의 컨택도 하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신경쓸 것을 알기 때문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 한다"며 "독자적 정당으로 바로 서고 발돋음 하려 애쓰는 소수정당과 원외 정당들의 서울시장 공약을 열심히 독해하고 공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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