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에 현 회장인 박종우(연수원 33기)와 김정욱(변시 2회), 윤성철(연수원 30기) 등이 후보로 출마, 3파전을 전개 중이다.
제96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에 현 회장인 박종우(연수원 33기)와 김정욱(변시 2회), 윤성철(연수원 30기) 등이 후보로 출마, 3파전을 전개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앞으로 2년간 2만여 명의 서울지역 변호사를 이끌어나갈 서울지방변호사회 신임 회장의 선출을 앞두고 후보들의 막판 표심잡기가 한창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96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에 현 회장인 박종우(연수원 33기)와 김정욱(변시 2회), 윤성철(연수원 30기) 등이 후보로 출마, 3파전을 전개 중이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기호 1번 박종우 후보와 연수원·로스쿨 출신 변호사 지지를 골고루 받는 기호 3번 윤성철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젊은 패기를 내세운 기호 2번 김정욱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3인의 후보는 공약을 통해 변호사 직무 수호와 직역 확대 등 권익 향상에 한목소리다.

먼저 서울변호사회 처음으로 연임을 노리는 박종우 변호사는 사상 최초로 서울시회 재선을 노린다.

‘회원 중심의 변호사회’를 내세운 그는 회무의 연속성을 강조, 무료 의무연수를 비롯해 25개 구청에 변호사 채용, 수임료 현실화, 외부 범무감사제 도입, 전국 단위 직역 수호 특위 설립 등 10대 공약을 내세웠다.

박종우 후보는 제93, 94대 서울시회 감사에 이어 현재 제95대 서울시회 회장에 재임 중이다.

‘준비된 실천하는 회장’을 기치로 내건 김정욱 후보는 로스쿨 출신 첫 회장을 노린다. 그는 직역 수호 끝판왕으로서 서울시회의 개혁과 함께 직역 확대와 권익 향상, 일과 가정의 양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시회 소속 젊은 회원들의 표밭을 갈고 있다.

김정욱 후보는 한국법조인협회 회장과 제49대 대한변협 부협회장에 이어 현재 서울시회에서 부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윤성철 후보는 ‘강철같은 추진력’을 내걸었다. 그는 변호사 직역의 수호와 확대, 산하 10대 전문변호사회 신설, 직역 수호 국회 전담팀 설치, 시회 내 변호사 중개 플랫폼 론칭, 하급심 판결 공유시스템 구축 정보 공유, 변호사 실무제요 발간 등 5대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제47대 대한변협 사무총장에 이어 제95대 서울변호사회 감사를 수행 중이며 앞서 제94대 회장선거에 후보로 나선 바 있다. 현재 2,000여 명이 활동 중인 변호사지식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서울변화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자투표를 처음으로 도입, 여느 선거와 달리 회원의 투표율이 올라갈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선거는 역대 첫 재선이 될 것이냐, 아니면 재수 끝에 당선이냐, 그리고 로스쿨 출신 첫 회장이냐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자와 현장 등의 방식이 병행되는 이번 선거는 22일 조기 투표에 이어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총회장에서의 현장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이 확정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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