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기자] CJ그룹의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의 매각설이 제기됐다. CJ그룹은 푸드빌 매각설은 여러 회생 시나리오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21일 한 매체는 CJ그룹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매각과 함께 CJ푸드빌을 정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CJ푸드빌에서 뚜레쥬르만 떼어내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CJ푸드빌을 통째로 매각하는 시나리오다. 여기에 CJ그룹이 뚜레쥬르 원매자들에게 보낸 투자설명서(IM)에 매각 대상을 뚜레쥬르사업부가 아닌 CJ푸드빌로 명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CJ푸드빌 통매각설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CJ 관계자는 해당 보도에 대해 “CJ푸드빌 매각과 관련돼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푸드빌 매각설은 계열사 회생 시나리오 중 하나 일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매각설은 가능성 중 하나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뚜레쥬르의 유력한 매수자는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이다. 매각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상 매각가는 2700억 원대로 언급된다.

당초에는 뚜레쥬르가 매각되면 빕스 등을 운영하는 외식사업부는 CJ제일제당이나 프레시웨이 등 다른 계열사에 흡수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푸드빌 전체가 매각될 가능성도 이번에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CJ 측은 통매각설은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 일뿐이고 뚜레쥬르의 매각도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CJ푸드빌의 통매각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언급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푸드빌 핵심사업을 잇달아 처분하며 유동성 확보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CJ푸드빌이 지난 2015년부터 줄곧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CJ푸드빌은 코로나19가 직격한 지난해 상반기에 매출이 2915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27.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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