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아리 아니었던 닭은 없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에는 4인 가구 월 17만원 연 200만원을 '화장품샘플' 수준으로 평가절하 하시더니 이번에는 '용돈소득'이라 폄훼하니 참으로 안타깝다"며, "30만원은 되어야 기본소득이고 4만원은 용돈소득일 뿐이라는 표현은 병아리는 닭이 아니라는 말처럼 불편하다"며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을 꼬집었다.

그는 "의원님은 겪어보지 않아 모르시겠지만 단돈 수십만원 아니 몇 만원이 없어 가족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배고픔 때문에 계란을 훔치다 경찰유치장으로 끌려가는 것이 서민의 현실적 삶"이라며 "액수가 크면 좋겠지만 큰 액수로 시행못하면 포기할 게 아니라 적게라도 시작해서 키워가면 되지 않겠나. 병아리 아니었던 닭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소득은 저 멀리 있는 신기루나 실현불가능한 공수표가 아니다"라며 "마음만 먹으면 소액이나마 얼마든지 시행해 늘려갈 수 있고, 소득지원과 양극화 완화라는 복지효과에 더하여 소비진작에 따른 경제활성화로 총수요 부족시대에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유승민, 초딩 얼라보다 못한 헛소리로 칭얼대지 마시라"

국내 코로나19 사태 1년여 만에 이번주 국내 첫 백신 접종이 예정된 가운데 정치권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접종'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는 26일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첫 접종이 이뤄지며, 같은 날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화이자 백신 11만7000회분이 도착해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들에게 접종이 시작된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아스트라제네카,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불신 없앨 수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당신이 솔선수범해 먼저 맞지 그러시냐"라며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며 "국가원수는 건강과 일정이 국가기밀이고 보안 사항이다. 초딩 얼라보다 못한 헛소리로 칭얼대지 마시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 “의협 국민기만,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의료법 개정안 반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 중단까지 고려 중이라는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엄중 경고’했다.

정 총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의협인가?”라고 물은 뒤 “정부는 국민의 헌신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집단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의협은 마치 교통사고만 내도 의사면허가 무조건 취소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국민 모두가 인내와 희생으로 쌓아온 K방역이다. 그 마무리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차 유행이 잦아들지 않고 언제 다시 악화될지 모르는 살얼음 판을 걷는 상황”이라며 “성공적 백신 접종을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때”라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한민국 총리로서 국민께 단호하게 말씀드린다”면서 “절대로 특정 직역의 이익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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