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계속 가보겠다. 봄에게로"

법무부가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에서 임은정 연구관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겸임 발령하면서 수사권을 쥔 임은정 대검 감찰연구관이 "계속 가보겠다"는 글을 남겼다.

임 연구관은 22일 밤 페이스북에 "감찰업무를 담당하는 대검 연구관으로서 이례적으로 수사권이 없어 마음 고생이 없지 않았는데, 어렵사리 수사권을 부여받게 됐다"고 말하면서, "다른 연구관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수사권이지만 저에게는 특별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임 연구관은 "여전히 첩첩산중이지만, 등산화 한 켤레는 장만한 듯 든든하다"며 "계속 가보겠다. 봄에게로"라고 했다.

■박형준 "번짓 수가 틀렸다. 소도 웃을 수밖에 없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사찰 문건이 일부 공개된 가운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형준 국민의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건 전체를 보면 정부 시책을 방해하는 지자체장에 대해 교부금을 축소하는 등 돈줄을 죄고, 민간단체와 언론을 이용해 고소고발과 부정적 여론을 만들어야 한다는 대책안이 있다"며 "당시 정무수석이 몰랐다면 극도로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공직 후보 자격이 없는 것이다. 몰랐다는 변명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형준 후보는 당시 책임 있는 자리(청와대 정무수석)에 있었다. 직위상 본인이 몰랐다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다음 날 페이스북에  "'네 죄를 네가 알렸다'고 원님 재판을 할 요량이라면 이번 건은 번짓 수가 틀렸다"며 "소도 웃을 수밖에 없다"고 맞받아쳤다.

■장제원 "제구력 좀 다듬으시고 잘 좀 하라"

국회 법사위에서 여야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 파동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법무부가 검찰 고위급 인사를 문재인 대통령의 결재 없이 발표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국정농단'이라며 공세를 펼쳤고 박 장관은 즉답을 피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항의했고 회의장에선 고성이 이어진 가운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에서  야구 투수의 구종을 언급하며 질의를 했다.

장 의원이 "요즘 변화구가 잘 안 되냐. 제구력이 영 아닌 것 같다"고 하자 박 장관은 "예전에 안 써봤던 초식이라 그렇다"고 했다.

이에 장 의원은 "폭투다. 첫 변화구가 패스트볼이 됐다"고 했고 박 장관은 "함부로 던지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다시 장 의원이 "열심히 던지려고 했는데 폭투가 돼서 검찰과 청와대를 국민들이 굉장히 걱정한다. 제구력 좀 다듬으시고 잘 좀 하라"고 했고 박 장관은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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