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과거)행동은 우리 리그의 수준을 떨어뜨릴 수 있었던 행동”

▲전 삼성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 (사진=대만 중앙 통신사)
▲전 삼성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 (사진=대만 중앙 통신사)

[대만 타오위엔=박연준 기자] 대만 프로야구연맹(CPBL)이 23일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한 전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의 선수 등록을 거부했다.

푸방 구단은 원래 헥터 노에시(전 KIA 투수)가 개인 훈련에서 부상하자, 헥터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 21일 한국과 일본리그에서 경험이 풍부한 야마이코 나바로와 계약했었다.

하지만 나바로는 2012년 미국 마이너리그에 있을 시절, 음주 운전 경력과 2016년 일본 지바 롯데 시절에 여행용 가방에 총알을 가지고 들어오다 공항에서 체포되어 벌금과 함께 경기 출장이 정지된 경력이 있어, 푸방 구단과 계약 후 현지에서 많은 논란에 휩싸이게 되면서 연맹에서 푸방 구단과 나바로의 계약 승인을 보류하고 있었다.

푸방 구단주인 차이청루(蔡承儒)는 나바로의 논란에 대해 “나바로의 음주 운전 사건 외에 총알 휴대 사건이나 도미니카에서 총기 휴대는 모두 합법적이었다”면서 연맹에 나바로와의 계약 승인을 요청했었다.

하지만 대만 프로야구연맹 차이치창 회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대만 프로야구는 그동안 많은 풍파를 겪어 왔다"며 "나바로 선수의 사건이 합법적이었다고 해도 그의 행동은 우리 리그의 수준을 떨어뜨릴 수 있었던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차이치창 회장이 “CPBL의 규정 중 외국인 선수에 대한 관리법 제 94조의 부정행위 중 규정으로 연맹은 푸방이 신청한 나바로의 선수 등록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나바로의 아시아 무대 컴백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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