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김봉진 의장, 세계적인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의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
[스트레이트뉴스=양용은 기자] 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 디자인대학원을 졸업한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동문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18일 세계적인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의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 더기빙플레지는 워런 버핏 회장과 빌 게이츠가 2010년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로, 10억달러(한화 1조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면서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가입 대상자가 된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 첫 가입자이다.
김 의장의 재산은 배달의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가치 등을 포함하면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절반 이상이면 5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재산 환원은 배달의민족(배민) 창업 초부터 이루고 싶었던 김 의장의 오랜 바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을 비롯하여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들을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구상중”이라며 “저와 저의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수성가의 이미지로 널리 알려진 김봉진 의장이 재산 절반 기부 소식에 IT업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김봉진 동문의 큰 결심이 교내 구성원 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국민대 또한 김봉진 동문의 신념과 같이, 사회에 기여하고 공헌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는데 최우선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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