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국적선사인 HMM의 새주인 찾기 여정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그룹(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 7주동안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이에 산은과 해진공 등 매각 측이 언제 재매각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된다.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산은과 해진공은 하림 컨소시엄에 HMM 인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HMM은 당분간 채권단 관리체제로 유지된다. 향후 산은과 해진공이 적정한 시기에 HMM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우리금융은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 2조5170억원을 기록, 2022년(3조1420억원) 대비 약 19.9% 감소한 실적을 알렸다. 4분기에만 802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며 두터운 위기관리에 나선 결과로 올해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매입 및 소각과 분기 배당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타 금융지주 수주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13.0%에 도달해 총주주환원율 13.0%를 넘기기까지 3~4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2023년 우리금융 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든데스(돌연사)'를 강조하며 위기 돌파에 주력하고 있는 SK그룹이 최근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핵심 먹거리인 BBC 사업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설비투자를 올해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HBM 주문이 밀려들자 생산능력을
최근 대기업들이 '성과급'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통상 전년도 실적에 따라 결정되는 성과급이 경기불황 여파로 대기업별, 계열사별, 사업부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성과급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는 모습니다.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일부 직원들은 사측에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트럭 시위에 나섰다. 이는 직원 1700여 명이 익명 모금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오는 29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LG에너지솔루션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 일대에서 3.5t 트럭 및 스피커를
금융감독원이 설 명절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련 충당금 적립이 적절한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주요 대형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상호금융협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이달 들어 지난해 결산 검사에 돌입한 가운데, 금융회사들이 PF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과 관련해 상시 감시체계를 통한 일대일 지도 이행여부 확인 차원이다.이번 현장점검에서 금융당국이 눈여겨볼 지점은 두 가지다.먼저 사실상 브릿지론 성격을 지닌 토지담보대출에 대해 PF 대출 수준으로 충당금을 적립, 작년 결산에 반영했는지 여부다.이어 부동산 PF 사업장
롯데그룹이 올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설 전망이다. 그간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을 성장시켜왔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방침을 바꿨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이른바 '한계사업'은 정리하고 새로운 먹거리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 회장의 칼 끝이 어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사업 방침을 바꿨다. 매수 뿐만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 년 해도 잘 안 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다른 회사가 해주는
올해 금리 하락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 안정화로 실질금리는 올라가고 원화가치도 상승할 거란 전망이 국민은행에서 나왔다.KB국민은행은 1일 여의도 더 케이 타워에서 서울·수도권 지역의 수출입기업 CEO 및 재무담당자 60여 명을 초청해 ‘2024년 환율 전망 및 KB Star FX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날 세미나 강사로 참여한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 격차 및 물가 압력 둔화, 연준 피봇 전환과 달러 약세'를 주제로 금년도 환율 시장의 핵심 이슈와 주요 통화별 동향과 전망에
목 빠지게 기다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결정이 갈수록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초기엔 긴급 뉴스로 타전되고, 주식시장을 뒤흔들다 이제는 사람들이 눈길도 주지 않는 뉴스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 느낌입니다.밤 사이 미 FOMC가 4회 연속 금리 동결과 함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닫아 나스닥지수가 -2.23%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을 키웠으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차분했습니다. 한국 시장은 2차전지가 흔들리는 코스닥이 약보합(-0.06%)을 보였으나 코스
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하면서 각 후보의 면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사회 투명성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사내 후보들이 대거 제외되고 외부 인사들이 절반을 차지하면서 다양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CEO(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달 31일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8차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 '파이널리스트' 6명을 확정 발표했다.후추위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은 내부 인사로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 장인화 전
4대금융지주 중 제일 먼저 2023년 실적 발표에 나선 하나금융그룹이 보수적인 리스크관리 기조에 따라 충당금을 두텁게 쌓고 대규모 상생금융 비용을 인식하고도 2022년과 유사한(-3.3%) 연결 당기순이익 3조4516억원을 시현했다. 실적 소폭 감소에도 주주들의 주주환원 강화 의견을 수용, 총 주주환원율은 2022년(27.4%) 대비 5.3%p 상승한 32.7%를 결정해 주가 주주가치 경영에도 나섰다.하나금융은 31일 오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4분기 연결 순이익 4737억원을 기록했음을 밝혔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4
올해 투자는 견조한 이익에도 주가가 상승장에서 소외된 기업과 금리 인하 시작에 따른 선제적 채권매수에 집중하라는 전망이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나왔다.31일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AB)은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올해 상반기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 발표의 주제는 채권시장의 귀환”이라고 여러 번 강조하며, “미 연준 FOMC가 언제 금리인하를 시작할지, 몇 번이나 할지를 지켜보며 마켓타이밍을 보지 말고 시장
삼성전자가 경기 불황의 여파로 10조원 이하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2022년) 대비 84.86% 감소한 6조5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4.33% 감소한 258조9355억원에 그쳤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 업황 악화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메모리 반도체 부분은
'불닭볶음면'으로 승승장구 중인 삼양식품이 올해 3세 경영의 단초를 알리며 본격적인 변화에 나선 모습이다. 그간 식품군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한계를 뛰어넘어 제2의 불닭볶음면 신화와 함께 신사업 성과 도출 등을 3세 경영 준비와 함께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양식품의 오너 3세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 상무가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직접 기획한 매운 국물라면 '맵탱'을 제2의 불닭볶음면으로 성장시켜 3세 경영 포문을 열고 첫 성과를 거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전 상무는 현재 맵탱의 글로벌 진출을
삼성전자를 향한 재계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가 호평을 받으면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다시 탈환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와 지난해 영업이익 저조 등 호재와 악재가 겹친 탓이다.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호응에 힘입어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개통 마감일을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오는 31일까지였던 것을 다음달 8일까지로 변경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 판매를 진행했는데 1주일 동안 121
Sh수협은행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탑스텐(TOPS10) 호텔에서 2023년 경영성과와 2024년 목표 등을 공유하는 ‘2024년 제1차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을 비롯 수협은행 강신숙 은행장과 주요임원, 금융본부장, 전국 영업점장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본 회의에 앞서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승진자 사령장 수여식과 성과 우수영업점, 우수직원 등에 대한 시포상이 진행됐다.지난 2023년 하반기 종합성과 평가 결과, 경영대상은 광교신도시지점이 차
우리자산운용이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의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고, 통합법인을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자산운용은 순자산 43조원 규모의 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게 됐다.남기천 대표는 임직원들과 함께 출범식 갖고, 통합법인 우리자산운용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이번 통합으로 우리자산운용은 전통자산부터 대체투자까지 모든 자산군 상품 라인업 확보 및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과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전통자산부문과 대체자산부문의 협업으로 시너지 상품을 개발하고, 대체투자 관련 상품을 출시 예정이다.글로벌 멀
그동안 이자비용을 추가 부담하며 목숨을 연장해 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이 더이상 버티기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내달 결산 검사에 돌입, PF 충당금 적립 수준을 집중 점검한다. 3000여개 사업장 중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제 전체가 충격에 빠지는 부실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5일 저축은행과 캐피탈, 상호금융 업계 임원들을 불러 PF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었다.금감원은 지난해 말 결산 시 PF 부실에 대비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을 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
부동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로 지난해 빚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급중한 것으로 집계됐다.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토지, 건물, 집합건물 등)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총 10만5614건으로 2022년 대비 61%나 늘어났다.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이 10만건을 넘은 것은 2014년(12만4253건) 이후 9년 만이다.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빌린 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해 국내외 임원, 지점장급 등 1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MOVE FIRST, MAKE FUTURE’ 슬로건 아래 올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경영계획 달성을 위한 전략 공유와 다짐의 시간으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우리은행은 ‘1등은행 DNA’를 다시 일깨우고 선택과 집중의 영업전략을 통해 ‘2024년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 목표 달성’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리스크가 상존하는 금융업계에선 2024년을 맞으며 다수의 CEO가 바뀌었다. 세대교체와 새로운 비전제시를 통한 조직 정비의 일환이다. 스트레이트뉴스는 각 금융권 대표 기업들의 새로운 수장을 통해 각 조직이 그리고자 하는 미래를 들여다본다.지난 25일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기업설명회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 27조원을 합작했음을 밝혔다. 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에서 전통적으로 수출의 약 20%는 반도체가 책임져 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반도체 수요가 줄자 삼성전자가 침묵한 사이 실적 1,2위를 현대차그룹이 차지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