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관들의 공매도에 국내 주식시장이 흔들린다는 여론에 결국 내년 상반기 말까지 증시 상장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된다. 지금까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편입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가 가능했었다. 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더 이상 개인과 기관 사이의 차별 논란이 없도록 공매도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내놓는다는 입장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매도 금지안을 발표했다.발표에 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임시금융위원회를 열고 '증권시장 공매도 금지조치'안을 의결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회장선임 안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ISS는 글래스루이스와 함께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지침)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 전문기관이다. 세계 투자자의 약 70% 이상이 ISS 의견을 유료 보고서 등을 통해 참고하는 실정이다.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글로벌 신용등급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평가한 기업 신용등급이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5일 밝혔다.무디스는 농협은행의 신용등급 상향 결정의 배경으로 ▲양호한 자산 건전성 유지 ▲포트폴리오 변경을 통한 신용 리스크 감소 등을 꼽았다.또한 ▲우수한 자본적정성 ▲다각화되고 세분화된 수신기반을 토대로 우수한 자금조달 구조 ▲대손충당금의 무수익여신 커버리지 비율이 높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NH농협은행 이석용 은행장은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이루어진 무디스로부터의 신용등급 상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배터리 기업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내 배터리3사는 오히려 이때를 기회를 삼고 기술력 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재고 부담 최소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투자를 축소하면서 전동화 계획을 수정하고 국내 배터리 기업과의 합작공장 가동 시점을 늦추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미국 포드는 지난달 26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120억 달러(16조원) 규모의 관련 투자를 연기하고 올해 연간 60만대 전기차 생산
D램 가격이 오르고 재고 소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반도체 업황이 최악을 지나 반등에 돌입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반도체 양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흐름에 탑승하면서도 본격적인 실적 방어와 위기 관리에 나설 전망이다.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세계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업황 회복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WSJ는 반도체산업 컨설팅 업체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트래티지스를 인용해 내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11% 이상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이 2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재개하고 화물사업 분리 매각을 최종 결정하면서 대한항공과의 합병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회사는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이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동의했다.앞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화물사업 매각 동의를 두고 찬반 논의를 진행했으나 늦은 밤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날 이사회를 재개해 동의로 가결했다.시정조치안의 골자는 '기업결합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해외 대형제약사)가 보수적인 투자로 돌아서 올해 국내 업계의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친 실정이다. 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은 총 13건, 24억 2750만달러(3조 2850억원) 규모다. 여기에는 상대방의 요청 등에 따른 비공개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다.지난해만 하더라도 기술수출 계약 건수는 16건, 금액은 약 6조 3000억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금액면에서 절반 수준에
IBK기업은행이 ‘2023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국가통계 제 303003호)’ 결과를 전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기업통계등록부 상 매출액 5억원 초과의 중소기업 45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도 자금상황 및 2023년도 경기전망 파악을 위해 실시됐다.2022년 중소기업이 조달한 신규자금은 실제 필요자금 대비 약 81.2% 충족했으며, 금리상승과 대출한도 축소 등 전반적인 차입여건이 전년대비 부진하다는 비율은 5.5%p 증가했다.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9.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입액 감소에 따른 불황형 흑자만 이어가던 무역수지가 13개월만의 월간수출 흑자로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550만9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월간 기준으로 수출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그간 수출의 핵심인 반도체 부진과 중국의 경제 침체에 따른 대 중국 수출 부진으로 수출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다.수출 흑자 전환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 463억달러까지 떨어졌던 수출액은 올들어 서
반도체 불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3조75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고정비가 늘어난 탓에 적자가 기대만큼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손실폭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31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조4047억원, 영업이익 2조43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적자 축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해
하나금융그룹이 자산운용 명가 재건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하나자산운용은 30일, 하나증권 본사 3층 한마음홀에서 ‘하나자산운용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포함 그룹 임직원 200명이 참석했다.하나자산운용의 초대 대표로는 김태우 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피델리티운용 등 20년 이상 운용업계에서 경력을 쌓으며 자산운용 분야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하나자산운용은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증권의 가족으로 새출발을 알리며,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공급자 및 한국 대표 자
농협중앙회는 지난 27일 ‘소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 총력 대응을 위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주재로 ‘럼피스킨병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날 회의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 럼피스킨병’ 발생현황 파악과 함께 농협의 방역 관련 조치사항 등에 대한 점검과 아울러 적극적 방역 활동을 통한 질병 조기종식을 위해 중지를 모으는 자리다.현재 농협은 ▲소 럼피스킨병 긴급 백신 접종을 위한 인력지원 ▲매개충(파리, 모기 등) 제거를 위한 살충작업 등 방역 활동 ▲전국 30개 방역용품 비축 기지를 통한 긴급 방역 물품 지원
돈맥경화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단기자금 주요 조달 수단인 기업어음(CP) 시장에 기업들이 몰리고 주요 수요처인 증권사들의 랩과 신탁이 건전성 논란에 휩싸이며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며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가 수급이 꼬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CP시장과 연동된 부동산 PF-ABCP시장까지 연쇄 우려가 나타나는 상황이다.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 3.990%였던 CP 91일물 금리는 이달 27일 기준 4.290%를 기록하며 최근 약 두 달간 30bp 상승했다.10월에 휴일이 많아 영업일이 적었던 점
조달비용상승과 가계대출 축소 노력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드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이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9779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확대된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유지 및 강화를 천명한 가운데 해외부동산 투자 손실 등 부실부분은 올해 다 정리하고 가겠다는 의지다. 내년 공격적 영업을 이어가기 위해 하나캐피탈(2000억원), 하나에프앤아이(1500억원) 등 증자를 통한 실탄 마련도 선언했다.27일 하나금융그룹은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YoY+4.2
IT업계의 미래 기술 개발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내년엔 'AI(인공지능)폰'을 두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보일 전망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애플페이에 이어 통화녹음까지 가능하도록 아이폰을 변화시킨 가운데, 삼성전자는 내년 신제품부터 AI폰으로 생산하려는 조짐을 보이며 애플 따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애플이 그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비해 불편하다고 지적되던 통화녹음과 페이 기능의 변화를 시도하며 삼성의 점유율을 가져오려고 하자, 삼성전자는 보다 빠른 신기술 탑재로 성큼 앞서나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IBK기업은행은 27일 3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1220억원(YoY +1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8889억원(YoY + 8.9%)이다.특히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핵심 업무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전년 말 대비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11조원(+5.0%) 늘어난 231.7조원을 달성했다.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를 위해 추가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음에도 대손비용률은 0.6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01%, 0.
개정된 도로교토법 시행으로 우회전 일시정지에 따른 교통사고가 5.9%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앤데믹에 따라 전체 차대인 사고가 증가한 가운데 법 개정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면도로 또는 추자관련 사고 감소 등에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7일 개정된 도로교통법의 시행이 만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회전 일시정지에 따른 교통사고 효과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개정 도로교통법은 지난 2022년 7월 12일자로 시행되었으며, 보행자 보호의무 강화를 위한 조치로 횡단보도
우려를 낳았던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상황은 너무 낮아진 기대가 낳은 상대적 착시효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추가적인 실적 하향 조정이 없으면 앞으로 실적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날까지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가 존재하는 기업 289개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58.7%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다. 기업 수 기준으로는 51곳(17.6%)이다.이 회사 조재운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3.9%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중"이라며 "작년 동기 대비
26일 주식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2.71% 급락하며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도 -3.50%를 기록, 동반 하락하며 743.85포인트로 마감했다.코스피가 23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월 6일(종가 2289.97)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최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미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전쟁, 유가 불안 등 안팎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침체 가능성이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다.특히 전일 트럼프 지지자인 미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선출되면서, 임시 예
한국 경제가 3분기에 0.6% 성장했다. 수출과 민간소비가 소폭 회복한 덕분이다. 세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으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고 이지만 연초부터 거론된 ‘상저하고’는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나마 실질 GDI(국내총소득)이 실질GDP(국내총생산)보다 높은 점은 고무적이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분기 대비 +0.6%로 집계됐다.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까지 9개분기 연속 성장하다 작년 4분기 역성장(-0.3%)을 기록, 우려를 나았으나 올해 1분기(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