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유럽의 제재로 화물사업부를 매각해야 하는 가운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아시아나항공과의 빠른 합병을 위해 매각을 서두르는 분위기다.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UBS가 전날 진행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예비입찰에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LCC(저비용항공사) 4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입찰 전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티웨이항공, 에어로케이는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U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카드업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주요 카드사 실적은 한 자릿 수부터 많게는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조달금리 압박 장기화에 고물가에 따른 신용판매 위축, 대출 차주 부실화 등의 영향이다. 갑진년(甲辰年) 카드사들의 위기돌파 전략을 들여다본다. 박완식 대표가 이끄는 우리카드가 올해도 홀로서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카드 연간 매출액은 78조7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다만 당기순
비트코인이 27개월 만에 6만 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 규모로는 AI 핵심기업 엔비디아를 넘어섰지만 투기 과열 현상을 우려한 목소리도 있다.2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 6분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17% 급등한 6만225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가상자산업계는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지난달
대표적 '빅테크 거물' 인사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 삼성전자와 LG전자 수장급 인사를 만나 'AI 동맹'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만난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LG 권봉석 최고운영책임자(COO),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등과 만나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신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024년도 제1차 회의를 열어 2023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기금운용 수익률은 13.59%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운용수익률 제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기금 적립금은 2022년보다 약 145조 원 늘었다.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미국 은행권 위기와 중동 지정학적 위험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두드러졌지만, 개별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이 23.89%로
최근 전국 곳곳에 겨울비가 내리며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NH농협손해보험이 운용하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율은 전체 농가 대비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해당 상품을 가입할 때 농민이 부담해야 하는 자기부담금이 높기 때문이다.28일 농업계에 따르면, 연초 시설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농작물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연초부터 전국 곳곳에 겨울 비가 자주 내린 탓에 일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기상청 자료를 전남도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 지역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영광
유안타증권은 한화손해보험이 신지급여력(K-ICS) 경과조치 해제 이전까지 적극적인 주주환원 강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28일 밝혔다.전날 한화손해보험은 이사회를 열고 5년 만에 현금배당 수준을 의결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350원씩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3.8%, 총 배당액은 366억2409만원 규모다.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주당배당금(200원)은 시장 컨센서스 250원을 밑도는 수준”이라며 “K-ICS 경과조치를 받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 헬스앤뷰티(H&B) 시장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위 강자로 우뚝 선 CJ올리브영의 성공 사례를 따라 마켓컬리(뷰티컬리)와 다이소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헬스앤뷰티 시장 점유율 70~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CJ올리브영에게 마켓컬리와 다이소 등이 도전장을 내밀며 브랜드 입점 확대와 낮은 가격, 빠른 배송 등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컬리는 최근 자체 뷰티 채널인 '뷰티컬리'를 키우기 위해 '뷰티
1월 중순 이후 약 한 달여간 관심이 이어져온 정부당국 발 밸류업 프로그램이 26일 모습을 드러냈다. 법에 의한 강제성 없이 기업들의 자율규제를 유도하는 점, 구체적인 세제혜택 발표 결여 등에 단기 실망 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구체적인 안이 나올 2차(5월) 세미나를 기대해 매수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나온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중 2629.78(-1.42%)까지 밀리다 낙폭을 일부 회복해 2647.08로 마감했다. 특히 그간 밸류업프로그램의 수혜 종목으로 이익은 나면서도 PBR(주가순자산비율)은 낮은 금융주 등의
최근 HD현대중공업이 특수선 사업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조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입찰을 앞두고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입찰 제한을 받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HD현대중공업의 위기가 지역 간 분쟁으로도 번지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KDDX 사업 입찰 가능 여부 결정이 임박했다. 방사청은 오는 27일 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제한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KDDX 사업은 '미니 이지스함'을 국산화하는 것으로, 2030년까지 6000t급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 저평가 이슈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6일 한국거래소는 서울사옥 마켓 스퀘어 컨퍼런스 홀에서 ‘한국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국내 시장규모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본시장의 순자산 비율(PBR)·주가 수익 비율(PER) 등 주요 주가지표들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기업가치 저평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적 사안으로 국내 자본시장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이어 “한국거래소는 기업 스스로
26일부터 은행권이 기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대출한도 기준을 더욱 높인 ‘스트레스DSR’ 적용에 돌입해 차주들의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됐다. 가계대출 부실화를 막기 위해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더 까다롭게 보고 대출 자체를 줄이기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더해 차주들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26일부터 일제히 새로 취급하는 주택담보(오피스텔 포함) 가계대출의 DSR을 '스트레스 금리' 기준으로 산출한다.DSR은 대출자가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수치다. 그동안 DSR
유통 강자였던 롯데그룹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경기 침체로 기존 오프라인 유통 채널도 부침을 겪는데다 이커머스 사업도 눈에 띄는 성과를 못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이례적으로 계열사 매각을 고려하는 등 쇄신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유통사업 개선 방향에 이목이 집중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그룹 구조조정 대상으로 '유통' 사업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그룹의 중심축인 유통사 롯데쇼핑이 지난 5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이커머스 채널로 야심차게 선보인 롯데온이 경쟁사들에게 크게 밀리고 있는 등 어려움을
삼성화재가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선 회사의 주주환원 개선을 기대했다.23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전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전제로 배당금 주당 배당금 규모를 계속 우상향 기조로 운영하겠다”며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연계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1조82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2022년 대비 15.3%, 6.2% 늘어난 2조3572억원, 29조8247억원을 기록했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업권내 정상의 수익력을 과시하며 상장된 모기업 메리츠금융의 2023년 실적을 2조 1333억원으로 이끌어 2조클럽에 가입시켰다.22일 메리츠금융이 밝힌 지난해 연결기준 총자산은 102조 2627억원으로, 역시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8.2%를 달성했다.특히,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모두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을 통해 업계 당기순이익 2위를 기록, 메리츠금융지주의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영업이익
올해 D램 가격이 상승하는 등 메모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다. 이에 그간 반도체 한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회복 속도가 SK하이닉스에 비해 다소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를 4조6945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1개월 전 제시한 5조3926억원과 비교해 약 13% 낮아진 수치다.반면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는 중이다. 현재 SK하이닉스의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총재는 상반기 내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22일 한국은행은 2월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채권 전문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모든 응답자는 동결을 예상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주요국 통화 정책과 환율 변동성
미국 빅테크 기업과 국내 저평가 주식에 대해 대신증권이 전망한다. 대신증권은 미국 7개 빅테크 기업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과 국내 저PBR 고배당 주식 이슈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2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진행한다. 1일차에는 자사 리서치센터 서영재 연구원이 강연자로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을 대표하는 7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동향과 전망을 소개할 예정이다.2일차 세미나는 이경민 FICC리서치부장이 진행한다. 정부의 기업
한화생명이 3년 만에 주주배당을 재개했다. 증권업계에선 회사의 주주환원 확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2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전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3년 만에 주주 배당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금융당국의 재무 건전성 강화 규제 등으로 지난 2년간 주주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난해 지급여력비율(K-ICS) 등 신제도 도입에 따른 뚜렷한 이익 개선과 더불어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배당 가능 이익 재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의 K-ICS는 지속적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
새해가 될 때까지 조금만 버티면 금리가 내려갈 거라는 지난해 말 희망섞인 기대가 물거품이되면서 가계와 기업 모두 돈을 꾸어오는 데 한계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결정이 이뤄지겠지만 이미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을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가 저PBR주 개선 카드를 꺼내자 총주주환원율 개선 움직임이 일지만, 기업들은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와 더 큰 매출을 일으키기 보다 곳간에 쌓아둔 유보금을 꺼내쓰는 상황입니다. 배당여력이 그만큼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매출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