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이커머스를 대표하는 11번가가 연초부터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해 IPO(기업공개)에 실패하면서 강제매각 수순에 들어간 상황에 몸값을 올려야하는 특명이 주어진 탓이다.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침체가 심화하면서 올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재무적 투자자(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매각 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과 삼성KPMG를 선정하고 매각 절차 진행에 나섰다.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에이치앤큐(H&Q)코리아 등으로 구성돼 있다.인수전에 나설
연초부터 제약·바이오업계 '빅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약사가 다른 분야 기업과 합병을 통해 신사업 확장과 업황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어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은 화학·소재사업이 주력인 OCI그룹과 지주사 통합을 추진 중이다. 양사간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OCI그룹 지주사인 OCI홀딩스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되고 한미사이언스 측 주요 주주들은 OCI홀딩스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17일 또다시 급락하며 61.69pt(-2.47%) 하락한 2435.9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833.05까지 밀리며 21.78pt(-2.55%)하락해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 하락은 올 들어 11거래일 중 9일동안 진행됐다. 한국증시는 글로벌 증시 중 최고수준의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위기가 국내로 전이될 가능성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기대했던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실망감도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일 한국거래소를 방문, ISA(개인종합자산관리
지난해 주식시장 기업공개(IPO)성적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풍요속의 빈곤’입니다. 공모기업수로만 보면 147개로 역대 5번째지만, 상장기업 공모금액(4.1조원)이나 시가총액(19.5조원) 기준으로는 역대 평균을 하회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IPO기업 투자 수익률이 나쁘지 않았고, 지난해 6월 26일부터 시작된 상장 첫날 주가 변동폭 확대(60~400%)로 ‘대박종목’이 속출하면서 연초부터 IPO 열기가 뜨겁습니다. 상장에 도전했다 한발 물러선 대어들도 다시 재도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올해 IPO투자 할
편의점들이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새롭게 도약에 나선다. 수장을 교체하고 새 인물을 영입한 것에 힘입어 새정비에 돌입하고 편의점만의 장점으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전망은 밝지 못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편의점이 65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지표 기준은 100을 넘으면 긍정적,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데 백화점(97), 대형마트(85), 온라인쇼핑(78), 슈퍼마켓(77) 등 보
재계 여러 기업들이 가족간 경영권 분쟁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LG그룹과 아워홈에 이어 한미약품에서도 경영권 다툼의 불씨가 지펴지면서 연초부터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된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약품그룹은 소재·에너지 전문 OCI그룹과 통합을 결의한 가운데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 결정에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임 사장은 한미약품과 OCI그룹의 통합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13일 자신의 개인회사인 코리그룹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한미사이언
현지시간 11일 미국에서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기관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음에도 우리 금융당국은 국내 비트코인 현물ETF 출시나 해외 비트코인 ETF 중개에 대해 불가 방침을 명확히했다.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국내 투자자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하는 안이나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필요성에 대해 추가 검토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금융위 관계자는 "논의를 계속 진행한 결과 현재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나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SK그룹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서든데스(돌연사)'를 화두로 새해 초부터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모습니다. 새롭게 SK수펙스추구협의회(수펙스) 의장이 된 최창원 부회장을 필두로 본격적인 인력 쇄신이 예상되면서 그룹 내 찬바람이 불고 있다.1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실시한 SK그룹은 현재 조직 효율화를 진행 중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주) 등에 흩어져있는 투자센터를 통·폐합하는 등 투자 일원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계열사별로 사업부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DGB금융그룹은 12일, 김태오 회장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지난 2018년 5월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던 DGB금융그룹은 김태오 회장이 취임하며 추진한 경영 혁신 활동에 힘입어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명확한 그룹 미래 비전 제시로 디지털·글로벌사업을 가속화하고,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은행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기반 확보로 DGB대구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압도적인 동의율로 개시를 결정했다.12일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전날 자정까지 접수 결과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했다.이에 따라 채권자협의회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를 실시하게 된다.실사 및 평가 결과 태영건설의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대주주 및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판단되면 실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협의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과 태영
최근 증권주가 업황 악화에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1등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종목 추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실적 단기 악화에도 불구 자사주 소각 및 주당배당금 유지 등 회사의 주주친화정책에 따라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11일 BNK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적극적인 총주주환원정책이 주가상승에 더욱 긍정적’이라는 제하의 리포트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매수추천 보고서를 내놨다.김 연구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을 막론하고 주식시장이 상승했고, 금리고점 기대에 채권가격도 오르는 등 우호적인 시장
CJ올리브영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침체에 빠진 CJ그룹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한 차례 미뤄졌던 기업공개(IPO)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이 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전체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4% 상승한 2조797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44.3% 급성장한 2742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부터 유통업계는 고물가 등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상황으로, CJ그룹 역시
우리금융이 계열 IT 서비스 운영을 해오던 자회사 개발 인력들을 은행, 카드 등 핵심 계열사로 흡수해 커뮤니케이션 효율화로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11일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혁신부문 옥일진 부사장 주재로 기자간단회를 열고 우리금융의 IT부문 통합 경과와 향후 방향을 설명했다.이날 간담회의 핵심은 더 이상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이 IT개발 프로젝트를 계열사인 우리FIS에 맡기는 방식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된 것이다. 업무 효율을 높이고 비용은 연간 약 150억원을 낮출 수 있게 됐다는 게 우리금융 설명이다.지난해 3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에 유통·식품사 총수 일가 기업인들이 전면에 나섰다. 전세계적 경기 침체로 유통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기술 분야에서 신사업 역량을 발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등 유통업계 대표 경영진이 올해 'CES 2024' 현장을 방문했다. 이를 통해 AI(인공지능), 푸드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련 추세를 점검하고 글로벌 관계를 돈독히 다질 전망
9일, 워크아웃 결정 시한을 이틀 앞둔 태영그룹이 11일 채권단 협의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담보 제공을 꺼려왔던 그룹 핵심 자회사 SBS 및 지주사 TY홀딩스 지분 담보를 언급하며 분위기 뒤집기에 들어갔다. 채권단 대표격인 산업은행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단서조항을 단 태영의 입장 발표에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채권단 분위기도 읽힌다. 이날 간담회가 워크아웃 개시 필요조건인 채권단의 75% 동의 획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태영그룹은 9일 간담회에서 그간의 자구안에 더해 추가적으로 4월까지 태영건설의
농협중앙회는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중앙회와 계열사 임원, 집행간부,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중앙본부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범농협 주요 경영 방향과 중점 추진계획 등의 업무계획보고 ▲2024년 농업·농촌 및 경영여건 전망 ▲'지속가능한 100년 농촌,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을 목표로 하는 사업추진 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됐다.농협중앙회는 ▲100년 농촌사업 구축·추진체계 강화 ▲농업인 실익증진 ▲농·축협 경쟁력 강화 ▲범농협 성장기반 구축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구현 등에
지난해 5월 코스닥에 상장한 인공지능(AI)영상인식 기술기업 ‘씨유박스’가 연말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3거래일간 17% 상승으로 연초 AI테마에 올라타는 모습이다. KB증권은 해당 회사 분석 보고서를 9일 발행해 이 회사의 AI영상인식 기술에 기반한 매출 확대, 스마트경로당으로 대표되는 시니어정보화사업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9일 KB증권 스몰캡 담당 이수경, 성현동, 김선봉 연구원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 ‘씨유박스, 실력있는 찐AI’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가 최근 대형고객사 수주를 이어가며 매출액을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부진 여파로 다소 아쉬운 한해를 보낸 가운데 올해는 업황 회복 흐름세에 본격적으로 편승해 실적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9일 삼성전자의 2023년 잠정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258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22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58%, 84.92% 줄었다.4분기로만 보면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1%, 35.03% 감소했다.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
삼성전자가 15년 만에 영업이익 10조원을 밑돌며 2023년을 마감했다. 반도체 적자폭 축소가 다행인 상황이지만 변합없는 메모리 원가구조와 비메모리 실적 둔화가 이어져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LG전자도 전일 실적은 미미한 반면 비용만 늘어 실망스런 4분기 숫자를 발표해 두 회사 주가 모두 유가증권시장에서 횡보하고 있다.9일 오전 삼성전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해 연간 기준 6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92% 감소한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도 258조16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14.58%
지난 주 금융주가 5.3% 급락하며 코스피 하락률(2.9%)보다 타격이 큰 가운데 8일 코스피 하락(-0.40%) 속 강보합을 보이며 고개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종목(KB금융, 하나금융지주), 또는 아예 악재가 상대적으로 적어 선호되는 종목(우리금융지주)에 접근할 때가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금융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지난 연말과 연초에 쏟아진 금융주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 검토를 추천했다.현대차증권 이홍재 연구원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