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A35·37블록 특공 경쟁률 각각 7~8 대 1

<strong>대방건설 '파주운정 디에트르' 견본주택 북적북적.</strong>
시세차익이 1억원 이상인 분양가 상한제 분양단지에 거주의무기간을 두지 않아 논란을 빚는 '파주운정신도시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클래스·라포레'에 수도권 무주택자가 쇄도, 특별공급 역대 최고 성적이 나왔다.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시세차익이 1억원 이상인 분양가 상한제 분양단지에 거주의무기간을 두지 않아 논란을 빚는 '파주운정신도시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클래스·라포레'에 수도권 무주택자가 쇄도, 특별공급 역대 최고 성적이 나왔다.

6일 청약홈은 파주운정지구 A35·37 2개 블록에 이들 단지의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평균 7.02 대 1과 8.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37 블록은 131가구 모집에 1,133명이 신청한 반면, A35블록의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클래스'는 228가구 모집에 1,601명이 신청했다.

생애최초와 신혼부부가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복청약, 공급가구수가 절반 가까이 적은 A37블록의 경쟁률이 높아진 데 따른다.

최고 경쟁률은 A37 블록의 전용 84㎡A형으로 11.6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A35 블록에 같은 형이 8.41 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A37 블록에 전용 84㎡C형과 101㎡형은 각각 6.98 대 1과 3.83~1.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A35블록에 전용 84㎡C형과 101㎡형은 각각 4.42 대 1과 2.30~0.75 대 1의 경쟁률이다.

생애최초는 A35와 A37 등 2개 블록에서 각각 18.35 대 1과 12.48 대 1 등으로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의 다른 대상보다 경쟁률이 월등하게 높았다.

대방건설의 이들 단지의 분양가는 입주 4년차인 인근 '산내마을 9단지 힐스테이트'의 전세가 수준에 불과, 2~3억 내외 저렴하다. 파주 등 수도권 무주택자들이 앞다퉈 청약대열에 뛰어든 배경이다.

분양가는 전용 84㎡와 101㎡ 등 2개 주택형이 각각 4억1,500~4억9,500만원, 4억7,400~5억8,000만원 등이다. 발코니확장비와 주택형별 유상옵션은 별도다.

파주시는 그럼에도 불구, 지난 2월 19일부터 적용한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적용해야 하는 거주의무기간을 적용치 않았다. 1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이 높은 중대형 단지에 거주의무기간의 미적용은 투기를 불러들일 소지가 크기에 파주시의 조치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반발을 살 소지가 농후하다.

일부 단기 투자세력의 청약대열 가세로 실수요층의 당첨 기회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대방개발기업이 시행하는 이 단지의 분양가가 인근 주택매매 가격의 100% 이상이라고 판단, 3~5년의 계약자 거주의무 기간을 두지 않았다.

한문도 한국부동산경제협회장은 "파주운정신도시 이들 디에트르 2개 단지에 무주택 청약자 쇄도는 책정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시세보다 월등하게 낮은 데 따른다"면서 "파주디에트르 분양가 심의 주체인 파주시가 이들 단지에 거주기간을 의무화하지 않은 조치는 고가 분양가를 제대로 심의하지 않았거나 분양 인근 민영아파트의 시세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 2월 19일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의 저렴한 민영단지에 2~5년의 거주기간을 의무화한 것은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가상한제 주택이 공급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이번 파주시의 조치는 주택법 시행령 위배 소지가 클 뿐만 아니라 수요자보다 공급자, 투기자 중심의 행정이어서 뒷탈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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