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장기신용등급 상향

우수한 사업경쟁력·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한화솔루션의 사업경쟁력과 영업실적 개선 등의 이유로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솔루션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리고, 장기신용등급은 'AA-'로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석유화학부문은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주요 품목군에서 국내 상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관계사인 여천NCC로부터 에틸렌을 조달하는 등 일부 공정에서 수직계열화 체계를 확보해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사업부문의 경우 태양광 모듈 기준 11.3GW의 생산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발전효율이 우수한 모노셀 중심의 생산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상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8년 이후 석유화학업황이 둔화되면서 저하됐던 실적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 2019년 이후 태양광 부문의 실적이 개선을 보인 가운데 지난해 포장재와 건자재 등의 수요 증가에 따른 폴리에틸렌(LDPE),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폴리염화비닐(PVC) 업황 호조에 힘입어 석유화학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회사 전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력이 개선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진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나이스신평은 "올해 3월말 1조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함에 따라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으며, 갤러리아 광교의 추가 자산유동화(약 6500억 원)도 완료됨에 따라 3월말 기준 순차입금이 3조 원 내외로 추산되는 등 큰 폭의 재무지표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해 그룹에 활력을 주고 있는 한화 김승연 회장(제공=연합뉴스)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해 그룹에 활력을 주고 있는 한화 김승연 회장(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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