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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1Q 온도차 뚜렷…간편식 웃고 라면 울고
식음료 1Q 온도차 뚜렷…간편식 웃고 라면 울고
  • 장영일 기자 (zzang012@daum.net)
  • 승인 2021.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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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견조한 성장세 속 사회적거리두기 연장 한몫
주류, 유흥시장 부진 타격…라면, 비축소비로 실적 ↓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 장영일 기자] 되살아나는 소비심리 속에서 식음료업계가 1분기 반등을 노린다. 그러나 업종별 희비는 엇갈릴 전망이다. 가정간편식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에서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라면업계는 비축 소비 요인 등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음료업계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업종별로 온도차는 뚜렷할 것이란 분석이다. 음료업계과 주류업계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증권사들은 롯데칠성이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073억원, 251억원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0% 넘게 늘어난 수치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료는 2월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주요브랜드의 출고가 인상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었을 것"이라면서 "강도높은 비용 구조조정 속에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는 외식 수요 부진으로 연초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비슷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21.8%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식 수요 부진으로 연말연초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못 누리고 있다"면서 "유흥용 시장 부진으로 전반적인 주류판매량 둔화,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면업계는 지난해 기저 효과와 비축 소비 등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농심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806억원,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42% 감소할 전망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를 포함한 라면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며 "스낵 매출도 지난해 높은 실적에 기인해 7%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1분기 매출액 6537억원, 영업이익 55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가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던 삼양식품도 기저효과 속에서 실적이 하락했을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봤다.

가정간편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 속에서 글로벌 매출 증가가 더해지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풀무원은 1분기 매출액 5923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영업이익은 177.5% 증가하는 것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식품 부문의 실적 개선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실적하락이 불가피했던 단체급식과 푸드서비스·외식 부문은 기저효과로 올해 이익이 6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매출액 6조1516억원, 영업이익 3205억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1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 연구원은 "국내 식품 부문의 경우 일본 법인 신설에 따른 수출 매출 감소 영향에도 햇반, 만두 등 성장 카테고리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가공식품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미국 자회사 슈완스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국에서의 만두·편의식 판매 호조 지속,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일본 역시 비수기임에도 판매 채널 확대 영향으로 두 자리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F&B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6.5%, 7.1% 늘어난 8349억원, 391억원으로 추정된다.

심 연구원은 "설날 선물세트 반영 시점 차이 감안시 시장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진행중인 만큼 HMR 및 캔햄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백신 접종으로 위축된 소비들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면서 "지난해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올해는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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