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의 주차장과 공원 자리에는 근래 대구에서 짓는 아파트의 견본주택이 여럿 연이어서 들어서고 있다. '호반써밋 수성' 견본주택은 이 블럭에서도 가장 요지인 교차로 모서리 부분에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대구MBC의 주차장과 공원 자리에는 근래 대구에서 짓는 아파트의 견본주택이 여럿 연이어서 들어서고 있다. '호반써밋 수성' 견본주택은 이 블럭에서도 가장 요지인 교차로 모서리 부분에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대구=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분양 홍보 사이트 약도나 지도 보면 북-동-남 고층 건물들과 간격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길래 청약 이전에 살펴보러 왔어요. 정말 가깝게 느껴지긴 하네요. 109㎡ 청약할 수 있다면 조망 걱정은 덜할텐데 84㎡를 사려 하기에 향 걱정도 되고요. 경쟁률 높을테고 당첨되기도 어렵겠지만 청약할지 고민이 됩니다." (청약의향자 P씨)

"교통 여건 좋고 '수성SK리더스뷰'나 '수성대우프럼프월드' 등으로 10년 넘게 다져진 주상복합 상권도 탁월해요. 특히 수성SK리더스뷰 지하 층에는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도 있고요. 그런데 모텔 여럿 있는 황금역 먹자골목 근처고 블럭에 고층건물 많아서 만약 84㎡ 이하 면적의 집이면 건물뷰일 가능성도 높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황금동 S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대구에서 주요 주상복합 아파트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은 황금네거리 서남쪽 블럭에 남북으로 연접한 '수성SK리더스뷰'와 '수성대우트럼프월드를 거명할 것이다.

톱스타급 스포츠 선수와 대구 지역의 유지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중대형 주택형의 건물이고, 저층부에 유명한 식음료점이 다양해서 이 곳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들르는 사람들이 많으며, 대형마트와 역도 걸어서 이동 가능한, 편리한 초고층 랜드마크 건물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파트에 '호반써밋'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회사인 호반건설이 '수성대우트럼프월드'의 서쪽 뒤인 대구 수성구 두산동 85와 일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결합형 주거복합단지 '호반써밋 수성'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총 3개 동, 전용 42-172㎡ 아파트(2개 동, 301가구)와 전용 79㎡ 오피스텔(1개 동, 168실)로 지어질 이 단지의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평균 2184만원으로 남쪽 '대구수성레이크푸르지오' 대비 비싸나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며, 입주예정연월은 2024년 6월이다.

◇'호반써밋 수성' 현장. 사진은 단지의 북서쪽인 보람소공원 입구에서 북서→남동 구도로써 촬영했다. '호반써밋 수성'은 여러 단지들이 둘러싸는 좁은 부지에 2동의 아파트(방위상 남쪽 두 동)와 1동의 오피스텔을 건설하는 단지로 사진의 펜스 바로 뒤로 보이는 공간에 아파트인 101동이 들어선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수성' 현장. 사진은 단지의 북서쪽인 보람소공원 입구에서 북서→남동 구도로써 촬영했다. '호반써밋 수성'은 여러 단지들이 둘러싸는 좁은 부지에 2동의 아파트(방위상 남쪽 두 동)와 1동의 오피스텔을 건설하는 단지로 사진의 펜스 바로 뒤로 보이는 공간에 아파트인 101동이 들어선다. (사진=이준혁 기자)

◇대구 수성구 황금네거리 남서쪽 블럭, '강점 그리고 약점'

'호반써밋 수성'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의 황금역을 도보 가능한 위치에 생긴다. 1번출구 기준 500여m 거리로, 신호등이 제때 켜지는 것을 기준으로 도보 7~8분 정도 거리다.

또한 황금역이 있는 황금네거리는 왕복 6차선 이상 도로인 청수로와 동대구로의 교차로로서 타지로의 이동에 편리하다. 동대구로를 통해 동대구역에 오가기 쉬우며, 시지-안심-경산 등지로의 이동도 황금고가교와 두리봉터널로 연결된 청수로로 수월해, 원거리 지역에 직장이나 사업체가 있는 사람이면 자가용을 이용한 통근을 기준으로 편리하다.

이에 더해 전술한 대로 '호반써밋 수성'과 접한 건물인 '수성SK리더스뷰'(최고 57층, 2010년 9월 준공, 788가구)와 '수성대우트럼프월드'(최고 42층, 2007년 4월 준공, 967가구)의 건물 저층부에는 유명 식음료점이 많이 있고 지하에는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의 수성점이 있다.

다만 이 단지 주변은 약점이라고 불리울 만한 몇 가지 사항들이 존재한다. 

우선 '호반써밋 수성'처럼 북쪽 블럭도 일반상업지역 지목의 땅이며 덕분에 술집과 모텔을 포함한 '밤에도 운영을 할만한' 매장이 적잖단 것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예전같은 활기는 없지만 코로나19 확산 분위기가 꺾인 이후론, 새벽에도 꽤 많은 사람이 북적일 수 있다.

건물이 지상 7층 규모로 높은 층수는 아니나, 모텔은 오피스텔 동인 103동의 경계 뒷편에도 번듯이 있다. 이 모텔 외에도 수성SK리더스뷰 뒷편에 총 10곳 이상의 모텔이 성업 중이며, 20여 곳의 술집과 그외 마사지 업소 등도 주변으로 여럿 존재한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말에 따르면, 권리금이 워낙 높게 책정되어 있어 없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호반써밋 수성' 거주 어린이들이 배정될 초등학교인 들안길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수성' 거주 어린이들이 배정될 초등학교인 들안길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유치원·학원가 매우 먼 단지 주변…들안길초교는 모텔 피해 도보 가능

'호반써밋 수성'과 그 북-동-남쪽은 일반상업지역 지목의 땅이지만, '호반써밋 수성'의 서쪽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이다. 그래서 '호반써밋 수성'의 서쪽은 단독주택과 낮은 층수 빌라가 많다. 온라인게시판 등지에 나오는 '101동의 1·4호는 수성못 영구 조망권 집' 표현이 나온 이유다.

다만 제1종일반주거지역이란 주변 지목과 달리 유치원은 단지 주변에 없다. 그나마 가깝다고 할만한 유치원은 동대구로나 청수로를 건너야 등장한다. 여느 제1종일반주거지역처럼 가정 어린이집을 포함한 어린이집은 몇곳 있다.

자녀의 초등학교 배정은 들안길초교로 이뤄지며, 중학교의 배정은 2학군 학교로 이뤄진다. 2학군 중학교 중에는 덕화중, 황금중(이상 공립 남녀공학), 능인중(사립 남학교) 순으로 가깝다. 고등학교는 대구과학고, 능인고(사립 남학교), 수성고(여학생 자율형공립고)를 빼곤 2㎞ 이상의 거리에 있다. 

이에 더해 자녀가 다닐만한 학원이 많은 성동초 주변부와 범물역 주변, 만촌역 주변은 각각 1.8㎞쯤과 3㎞쯤, 4.5㎞쯤의 거리에 있다. 도보가 어렵다.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호반써밋 수성'에 대해 대놓고 '성장기 자녀가 있는 가정보다 장성한 자녀가 있는 가정에게 더 맞는 집'이라고 평하는 이유다. 

◇'호반써밋 수성' 현장. 사진은 103동 북쪽에 지금처럼 존치되는 모텔(엠투고모텔) 서쪽 골목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방위상 북→남 구도로 촬영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수성' 현장. 사진은 103동 북쪽에 지금처럼 존치되는 모텔(엠투고모텔) 서쪽 골목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방위상 북→남 구도로 촬영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분양가 착할까? 발코니 확장비와 모든 유상옵션 더하면 84㎡형 1억원 중반대 추가

'호반써밋 수성'의 견본주택은 MBC네거리 남동쪽의 모서리에 자리한다. 대구MBC 주차장과 공원 자리에 근래 여러가지 견본주택이 운영 중인데 이 곳에서 가장 요지에 '호반써밋 수성'의 견본주택이 자리한다.

견본주택 내에는 84㎡B형, 109㎡A형 아파트 유니트가 마련됐다. 아파트 가구수 기준으로 최다 1위와 2위가 되는 주택형을 실제로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오피스텔인 O79㎡A형 유니트도 준비됐다.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발코니의 비확장시 2184만원이며, 모든 집이 발코니를 확장했다고 가정하면 2269만원이다. 실제 분양가로써 보면 84㎡형(A-B-C형)은 7억500만-7억8400만원이고, 109㎡형(A-B형)은 9억2800만-10억4900만원이다.

준공 시점 기준 15년 이상 신축일 것을 감안하면 주변 단지 대비 싸다는 평이 적잖다. 수성대우트럼프월드 85㎡형 114·116㎡형 최근 실거래가는 9억원(12월19일)과 9억500만원(11월19일)이며, 수성SK리더스뷰의 111㎡형 최근 실거래가는 11억9000만원(1월15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호반써밋 수성'에는 많은 발코니 확장비용과 유상옵션이 별도로 있다. 이것이 꽤 비싸단 평을 받고 있고, 동시에 이를 더하면 '착한 가격' 아니란 평도 적잖다. 무려 2억원 전후 가격이기 때문이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84㎡형 3000만원, 109㎡형 3900만원이다. 유상옵션은 84㎡A형 최대 1억3680만원(현관 중문, 주방 업그레이드 패키지, 천연대리석 벽·바닥, 침실 붙박이장-파우더장-드레스룸 가구, 욕실 마감재 등 시공 및 비데 설치), 108㎡A형 최대 1억8750만원에 육박한다.

이런 발코니 확장비용과 유상옵션 비용을 합산하면 최종적으로 건설차 측에 내야할 비용은 84㎡형은 9억원 전후, 109㎡형은 12억원 전후에 달한다. 분양가와 동대구로 변의 두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의 매매가의 차가 거의 없어지는 것이다.

황금동 H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이번에 분양할 '호반써밋 수성'에서 아파트 단지는 입지로 장점과 단점이 혼재한 단지다. 또한 분양가는 저렴하게 보이나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 등을 생각하면 격차가 있으니 주의가 요망된다."면서 "다만 기자님께서 어찌 생각하시건 최근 대구의 '불장' 분위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은 숫자가 매우 클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호반써밋 수성'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수성'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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