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주도 사업 외국계 은행 중 유일 선정

공동망 구축 통해 신규고객 확보 위한 맞춤형 마케팅 강화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우리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 주도 신규 금융결제망 추진사업에 선정돼 ‘차세대 금융결제 공동망(ACH, Automated Clearing House)’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베트남 우리은행은 베트남 정부 주도 사업인 비현금 결제 수단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진행된 ‘차세대 금융결제 공동망’시스템 구축에 선정된 베트남 9개 시중은행 중 외국계 은행으로 유일하게 포함된 바 있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공과금, 카드대금 등 납부시 베트남 우리은행 고객의 계좌뿐만 아니라 참여은행 계좌로도 결제가 가능해 신규 고객유치에 용이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지 중앙은행에서 주관하는 사업에 외국계 은행이 선정된 것으로도 우리은행의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라며, “차세대 금융결제 공동망 구축을 통해 신규고객 확보, 신규 서비스 출시 등 현지 정부 정책에 부응하며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우리은행은 2021년 ‘베트남의 유재석’이라고 불리는 인기방송인 쩐탄과 그의 부인이자 유명 방송인 하리원 스타커플을 내세워 SNS광고를 통한 현지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대면 채널 영업점 14곳과 비대면 채널의 베트남 우리WON뱅킹, Custody(금융자산 보관·관리) 영업 등을 통해 현지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전략부 관계자는 "그간 우리은행 카드가 있어도 타사 계좌와 연동이 되지 않아 고객 확장에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정부 사업에 우리은행이 적극 참여해 금번 공동망 사업자가 됨으로써 고객 추가 확보에 물꼬가 터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최초로 베트남 정부 주도 '차세대 결제금융망' 사업에 참여, 망 구축을 완성한 베트남 우리은행(제공=우리은행)
외국계 은행 최초로 베트남 정부 주도 '차세대 결제금융망' 사업에 참여, 망 구축을 완성한 베트남 우리은행(제공=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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