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게임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등으로 전 세계에 인지도를 쌓고 있는 게임 기업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3일 스마일게이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3억원, 영업이익 3646억원, 당기순이익 315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6%, 당기순이익은 49% 증가했다.

스마일게이트 매출은 해외 시장 성과가 견인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총 8430억원으로 전체의 83.7%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회사 측은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주요 IP(지적재산)가 모두 글로벌 흥행 중"이라며 "우리나라 대표 문화 콘텐츠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대표 IP인 1인칭 슈팅게임(FPS) 크로스파이어의 경우 최근 할리우드 영화화를 추진하고 있다. 소니 픽처스와 배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를 소재로 한 드라마 '천월화선'이 총 18억회 시청(뷰어십) 등 히트를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설립한 콘텐츠 조인트벤처(JV)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를 통해 신규 콘텐츠 IP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스마일게이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개발 스튜디오를 세워 트리플 A급 콘솔 게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창업자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은 콘솔 게임으로 글로벌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GOTY) 수상을 노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스마일게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를 통해 서구권 공략의 첫 번째 도전인 '크로스파이어X'도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성준호 대표는 "풍성해진 콘텐츠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국내외에서 사랑받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크로스파이어X를 시작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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