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특공서 0~1명 청약...인근 단지보다 고분양가로 지역민도 외면

청약홈에 따르면  '횡성 벨라시티'(투시도,오른쪽)와 '리치먼드힐 철원' 등 강원도 내 2곳의 청약 결과, 특공성적이 극히 부진, 미분양 사태를 밎을 전망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횡성 벨라시티'(투시도,오른쪽)와 '리치먼드힐 철원' 등 강원도 내 2곳의 청약 결과, 특공성적이 극히 부진, 미분양 사태를 밎을 전망이다.

[스트레이트뉴스=이준혁 기자] 강원도 홍천의 청약 훈풍이 철원과 횡성 등 2곳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미분양 사태를 빚을 전망이다. 

13일 청약홈은 횡성군 흡하리 191-1번지 일대에 분양 중인 '횡성 벨라시티'가 99가구 특별공급에서 단 1명이 청약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의 특별공급 부진은 13~14일의 일반공급 청약에서 미달사태로 이어질 전망이다.

청약홈은 앞서 철원군 지포리 227번지 일대에 '리치먼드 힐 철원'의 184가구 일반분양을 실시했으나 단 5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횡성 벨라시티'는 HS개발이 시행하고 SG건설이 시공하는 206가구의 소규모 단지로서 전용면적 49~128㎡에 2개동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주력형인 전용 59㎡와 84㎡형의 분양가는 각각 2억2,630만원, 3억1,530만원(10층 이상) 등이다 3.3㎡당 분양가가 930만원 내외(발코니 확장비 제외)이다.

이 단지 84㎡형의 분양가는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374가구 규모의 횡성 코아루 하우스토리의 실거래가(2억6,000만원)보다 5,000만원 내외 비싸다. 인근 '횡성 코아루 센트럴퍼스트(371가구)에 같은 형에 비해서는 7,000만원 내외 높은 편이다.

'횡성 코아루 하우스토리'는 악성 미분양으로 인해 분양가를 인하했으나, 소진 속도가 더딘 편이다. 이 단지도 2019년 4월 무통장 선착순 분양을 염두에 두고 '깜깜이' 분양을 시도, 특별공급에서 청약자가 전무하고 일반공급에서 미달사태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전용 84㎡형의 기준층 분양가는 2억5,000만원 내외로서 3.3㎡당 분양가는 평균 908만원이었다.

앞서 철원에서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은 리치먼드 힐 철원'은 전용 84㎡ 단일면적에 184가구의 소규모 단지다. 3.3㎡당 분양가가 820만원대다. 전용 84㎡형의 중간층의 분양가가 2억7,000만원이다. AAA D&I가 시행하고 태원건설산업이 시공 중이다

인근에 입주 14년차인 '명품 ESA'의 같은 형 실거래가(1억9,000만원 내외)보다 8,000만원 높은 편이다.

이들 단지는 지난 3월 홍천과 가평 등지의 비규제 지역의 외지 원정 투자를 기대하고 있으나, 청약성적이 극히 부진한 실정에서 보면 역부족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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