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 자금 친환경 프로젝트, 중소기업 지원에 사용

IBK캐피탈 2021 전략 과제 '바른 경영' 실천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IBK캐피탈은 2000억 원 규모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ESG채권은 사회적 가치, 친환경 사업 분야에 투자할 자금 조달 목적의 특수 채권을 의미하며, 금번 발행을 통해 국책은행 자회사로서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 역할을 넘어 보다 큰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조달된 자금은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으로, 채권 발행금리는 민평 대비 3~10bp 낮아 조달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장기물 위주의 채권 발행에도 성공해 전략적 목적사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자금 운용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채권 발행에는 기술보증기금 등 국내 주요 ESG 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하며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회사의 우수한 사업 펀더멘탈과 지속경영에 대한 가능성을 채권 발행시장 내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자평했다.

IBK캐피탈의 100% 주주인 IBK기업은행은 경영전반에 대한 ESG를 내재화하고, ESG경영체계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IBK캐피탈은 IBK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바른 경영'을 금년도 주요 전략 과제로 선정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선한 영향력의 기업으로서 여러 계획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1200억원 규모의 친환경 펀드 운용을 준비 중에 있는 등 금번 ESG채권 발행을 계기로 IBK캐피탈은 “ESG채권 발행 → ESG 관련 기업 투융자 확대 → ESG 가치 창출 → ESG채권 발행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발행 대표 주관사는 SK증권이다.

채권은 2년 2개월 만기 500억원, 2년 11개월 만기 1000억원, 5년 만기 300억원, 7년 만기 2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SK증권 관계자는 "IBK캐피탈이 발행하는 첫 ESG채권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민평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조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이번 IBK캐피탈 ESG채권 이외에도 다수의 ESG 채권 발행을 통해 ESG채권 특화 증권사로서 실적(reference)을 쌓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IBK캐피탈은 IBK기업은행 여신운영그룹장(부행장)을 역임한 최현숙 대표가 작년 3월 선임돼 조직을 이끌어오고 있다.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제공=IBK)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제공=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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