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득표율 최소 10% 당연, 14% 득표 예상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3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가 당선무효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만2107표를 얻으며 득표율 1.07%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이어 3위에 오른 허 총재는 여야 기성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보내준 높은 지지와 관심에 비해 득표율이 너무 낮다고 주장했다.

허 총재는 14일 양주 하늘궁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면서 "선거가 끝난 후 1%가 조금 넘은 지지율에 지지자들이 매일같이 자기 표가 어디갔느냐면서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지자들의 아우성에 견딜 수 없을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유세현장에서 나도 스스로 놀랄만큼 사진을 같이 찍고 싶다는 지지자들이 수없이 많아, 유세차량 연단에 올라가는게 힘들었다"며 "득표율이 최소 10%는 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체 분석으로는 14% 가까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장제원 "김종인,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김 전 위원장의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가 대선국면을 분열과 혼탁에 빠지게 할 수도 있어 보인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선거가 끝난 지 고작 일주일 남짓 만에 저주의 막말을 쏟아내는 것은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박근혜, 문재인 두 분 대통령은 시대가 만든 것이지, 알량한 정치 기술자 한두 명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전 총장 또한 김종인 덫에 걸려 야권을 분열시키고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하는 데 동참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끝없이 가능성 높은 대선주자를 헌팅해 마치 자신이 도와주면 대권을 차지할 수 있는 것처럼 현혹시켜 과도한 정치적 청구서를 내밀고, 청구서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또다시 떨어져 나가 총질하는 기술자 정치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구악"이라고 했다.

■문대통령 "이 말씀 안 드릴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신임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후 환담자리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주한 일본대사에게 강경하게 우려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페데리코 알베르또 꾸에요 까밀로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대사, 아리스 비간츠 주한 라트비아 대사,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각 대사들과 기념촬영을 한 후 함께 인왕실에서 환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아이보시 대사에게 "이 말씀을 안 드릴 수 없다"라며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국민의 이러한 우려를 잘 알 것"이라며 "본국에 잘 전달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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