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론주간차트 톱10’ 브레이브걸스, 아이유, SG워너비 과거 곡들로 ‘3파전’ 치열 / 사진제공= 멜론
▲ ‘멜론주간차트 톱10’ 브레이브걸스, 아이유, SG워너비.. 과거 곡들로 ‘3파전’ 치열 / 사진제공= 멜론

[스트레이트뉴스=양용은 기자] 4월 4주차(4월 19일-25일) 멜론 주간차트는 브레이브걸스, 아이유, SG워너비의 치열한 3파전이 펼쳐졌으며, 특히, 톱 10곡 중 무려 6곡이 역주행중인 과거곡들이라는 초유의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멜론 주간 차트 1위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Rollin’)’이 차지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운전만해 (We Ride)’까지 5위로 끌어올리면서 ‘쌍끌이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아이유는 2위 ‘라일락’, 7위 ‘Coin’, 9위 ‘내 손을 잡아’까지 총 3곡을 탑 10에 안착시키면서 명실상부한 국민 가수로서 위상을 굳히고 있다.

MBC ‘놀면 뭐하니’의 영향으로 20여년만의 역주행 열풍의 주인공이 된 SG워너비는 6위 ’Timeless’, 8위 ‘라라라’, 10위 ‘내사람’까지 총 3곡을 10위 안에 새롭게 진입시켰다.

3위는 Justin Bieber가 ‘Peaches (Feat. Daniel Caesar & Giveon)’로 팝송으로 유일하게 10위 안을 굳게 지키고 있다.

이번 주간 차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유, 브레이브걸스, SG워너비의 3파전이 과거 발표곡들의 역주행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점이다.

브레이브걸스의 2017년 발표곡 ‘롤린 (Rollin’)’, 2020년 발표곡 ‘운전만해 (We Ride)’를 비롯해 아이유가 2011년,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로 발표한 ‘내 손을 잡아’, SG워너비의 2004년 발표곡 ‘Timeless’, 2006년 곡 ‘내사람’, 2008년 곡 ‘라라라’ 등 총 6곡이 2021년 4월 4주차 차트에 정상권에 올라있다.

이같은 현상은 유튜브에서 관련 곡들의 영상들이 크게 화제가 되면서 리스너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 멜론 차트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브레이브걸스를 역주행시킨 주역으로 꼽힌 ‘브레이브걸스_롤린_댓글모음’ 영상은 1,900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보이고 있으며, ‘운전만해 (We Ride)’의 과거 영상들도 400만-500만 조회수들을 기록 중이다.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의 역주행의 원동력이 된 2019년 라이브 공연 ‘Love, poem’ 영상은 2천만 조회수를 넘기고 있다.

아울러, SG워너비 역시 MBC ‘놀면 뭐하니’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라이브 영상들이 적게는 400만에서 많게는 700만 조회수를 넘기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적게는 1년 전, 길게는 20년 전의 노래들이 역주행을 하면서, 그 시절의 추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며 듣는 리스너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곡들을 새롭게 알게 되는 이들에게는 또 다른 추억이 생성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역주행곡들은 ‘추억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효과를 낳고 있다.

아울러, 브레이브걸스, SG워너비는 이들의 고생담과 감동적 사연들이 서사로 연결되면서 해당 가수들의 음악에 대한 탄탄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역주행 열풍 흐름을 적극 반영하여, 가수 하동균은 2011년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 OST로 가창했던 ’기다릴게’를 10여년만에 길구봉구와 협업하여 리메이크 신곡으로 발표, 주간차트 99위로 진입해 눈길을 끈다.

4월 4주차 주간 차트에서는 ASH ISLAND의 ‘멜로디’가 13계단 상승하여 34위, 호미들의 ‘사이렌 REMIX’가 무려 35계단 상승한 63위를 차지하며 힙합씬의 묵직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걸그룹 STAYC(스테이씨)가 ‘ASAP’으로 주간차트 100위에 진입하여 새로운 스타 걸그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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