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탁매매, IB 등 전부문 탁월...창사 이래 최대 분기실적

위탁매매 실적 전년 3분기 기록 '경신'...고객자산 전분기 대비 26조 증가한 362.0조 원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분기(1~3월) 사상 최대 분기실적으로 한 단계 또 성장하며 1위 증권사의 위용을 과시했다.

6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4191억 원, 세전순이익 3995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2912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 분기 대비 +41%, +49.1%, +57.4%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02.2%, +165.2%, +170.1%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호실적의 이유로 '우수한 해외 법인 실적', '위탁매매 부분에서 지난 3분기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 '기업금융 부문의 실적 회복' 등을 꼽았다. 다만 "일회성 요인으로 '미래에셋대우'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사명 변경에 따른 영업외비용이 566억 발생함에 따라 세전순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대비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 자금의 꾸준한 증시 유입은 2021년 1분기에도 지속돼 2020년 3분기에 사상 최대를 기록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을 경신하면서 경쟁사와 격차를 벌였다. 특히,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해외 법인의 세전 순이익이 692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57.2% 증가했다.
 
기업금융 부문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영업 장기화에도 불구, 주식자본시장(ECM) 수임 확대와 국내 다수의 우량 딜(Deal)을 성공적으로 마무리(Closing)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며 견고한 수익(971억 원)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9.62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3,560억가량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주당순자산가치(BPS) 및 주당순이익(EPS)는 각각 1조5153원, 1583원으로 전분기 대비 +1,252원, +350원을 나타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12.33%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3.39%p 증가했다.
 
증권사 순수 실적인 별도 기준 비즈니스별 수익 비중으로 살펴보면, 자기자본투자(PI)를 포함한 운용 손익이 36.2%, 위탁매매 수수료 33.8%, 이자 손익 10.6%, 기업금융 수수료 10.2%,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9.2%,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 거래대금은 33.4조 원으로 기록적인 증가(QoQ+20.8%, YoY+122.9%)를 보여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대폭 증가의 원인이 됐다.
 
부문별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255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5%를 나타냈다. 해외 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입이 5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2%(+222억 원) 늘어났고, 해외물 수수료 수입 비중은 21.5%까지 확대했습니다.
 
해외 주식 잔고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1분기에도 +2.3조 원 늘어난 18.6조원 을 기록했으며, 현재 해외 주식 잔고는 이미 20조 원을 돌파해 해외물 수수료는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의 새로운 영업 수익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총 고객자산은 위탁자산 221.0조 원(+21.4조 원)을 포함해 362.0조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5.9조 원 증가했으며, 1억 원 이상 초우량(HNW, High Net Worth)고객은 전 분기 대비 +11.5% 증가한 28.1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14.2%인 700억 원을 기록했다. 장기 상품인 연금 잔고가 +1.5조 원 증가하면서 전체 금융상품 판매 잔고 역시 전분기 대비 +4.6조 원(+3.3%) 증가한 141.1조 원을 기록했고, 연금 잔고 또한 2분기 중에 이미 20조 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41.5%인 771억 원을 기록했다. 채무보증 수수료가 +78.0%, 인수주선 수수료와 PF/자문 수수료가 각각 전 분기 대비 +54.3%, +9.3%를 나타냈다. 또 다른 기업금융 수익인 기업 여신수익도 2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6%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국내외 다수의 우량 딜(Deal)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전체 IB는 견고한 수익(971억 원)을 달성했다.
 
2021년도 1분기에 진행한 주요 기업금융 및 투자 딜(Deal)로는 SK해운㈜ 인수금융, ㈜대림 가산동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 엔비티, 아이퀘스트, 엔시스, 네오이뮨텍 IPO 등이 있다.

운용 손익은 2739억원으로 1분기 중 금리변동으로 운용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하는 분배금과 배당금 수익에 힘입어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분배금 및 배당 수익은 QoQ +124.0%, YoY +17.8% 증가한 1254억 원으로 수익 변동성이 완화됐다.
 
지속적으로 증가중인 해외 법인의 세전 순이익은 지난 분기에도 692억 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157.2%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신성장 산업 Pre-IPO 투자 확대, 디지털 플랫폼(Digital Platform) 구축, 지역별 특화된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지화된 해외법인들은 꾸준하게 좋은 실적을 쌓아 올리며 전년도에 이어 이번 분기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안정적인 성장세에 있는 해외법인이 향후에도 비즈니스 효율화를 지속하고 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FY2020에 이뤄졌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연장선상에서 올해 첫 자사주 1050만 주(약 1025억 원)에 대한 매입을 1분기 중에 완료하고 1000만 주에 대해서는 소각까지 완료한 바 있다. 이번에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경영상황 등을 고려해 주식 소각 등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된 글로벌 증시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확실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분기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제공=미래에셋증권)
1분기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제공=미래에셋증권)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