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경선 연기는 하책"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당내에서 제기되는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선 연기는 대선 승리의 길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려 "당 지도부가 이런 논란이 더는 뜨거워지지 않도록 서둘러 정리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경선 연기는 패배를 앞당기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경선 연기를 주장한 김두관·전재수 민주당 의원을 향해 "대선 승리를 위한 고심의 결과로 이해한다"면서도 "이런 논의는 당사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방식으로 조용하게 진행하면 좋았을 것이다. 압박하듯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실익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경선 연기는 선거를 공학으로만 접근하는 하책이라고 본다"며 "자칫 당을 분열로 몰아넣고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자해 행위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경선 연기는 패배를 앞당기는 것이나 다름없다. 승리의 길이 아니다"고 했다.

■김종인 "도저히 스스로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국민의힘 빠져나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정치판을 떠난다고 했으면 떠나는 것이다. 더 이상 정치에 미련갖거나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어떤 형태로든 다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막상 가서 일을 성취시키고 상황을 보니까 도저히 스스로가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서 빠져나왔다”며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의 많은 사람들이 패배의식에 젖어 그런지는 모르지만 국민의힘 후보로 안 될 거라고 생각해서 외부 후보에 정열을 쏟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인간적인 실망을 많이 했다. 다시는 인간으로 실망하지 않겠다는게 생각이고 함부로 정치에 다시 뛰어드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가상자산 방치는 무책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속한 코로나 19 집단면역 달성과 부동산 투기 근절,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후보자는 국민통합과 관련해 “바깥의 이야기를 닫아걸고 대통령께 전달 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제도화에 대해서는 “400만명 이상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알아서 하라고 방치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청년들에게 다른 방식의 삶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발하라는 지적은 옳지만, 내버려 둘 순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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