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모임 ‘신복지광주포럼’ 출범, 광주에서 본격 대선 행보 신호탄
이 전 대표, 신복지광주포럼 발족식 특강..소득·주거·노동 등 8대 분야, 국가가 책임지는 신복지제도 제시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김대중센터에서 열린 ‘신복지광주포럼’ 발족식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 포용적 책임정부와 혁신적 선도국가 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의원실)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김대중센터에서 열린 ‘신복지광주포럼’ 발족식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 포용적 책임정부와 혁신적 선도국가 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전 대표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국가비전으로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차기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김대중센터에서 열린 ‘신복지광주포럼’ 발족식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 포용적 책임정부와 혁신적 선도국가 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국민의 분노, 국민의 고통,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싸우겠다. 국민이 오늘을 덜 힘들어하고 내일을 덜 걱정하게 해드리기 위해,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며 사실상 대선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심화와 저출산·고령화 사회로의 인구구조 급변,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산업구조 변동이라는 급격한 변화 속에 있다”며 “중산층마저 소득과 삶, 미래가 불안해지는 상황에서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고,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저의 국가비전”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이 초석을 놓고,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발전시킨 복지제도를 더 높이고, 더 넓혀야 한다”면서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 등 8대 생활영역에서 모든 국민들의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신복지제도를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 전 대표가 제시한 신복지는 이들 8개 각각의 영역에서 국가가 국민 삶의 최저기준을 보장하고, 적정기준을 지향한다는 것이 요체다. 최저기준은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기준으로 국가가 의무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며, 적정기준은 중산층의 삶에 필요한 기준을 203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국가와 개인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울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전 대표는 “우리 경제가 1인당 소득 3만 달러를 넘어 쉬지 않고 성장해야 하며, 성장이 멈추면 바로 추락”이라며 “정부가 3대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에 더해 백신과 디지털, ESG의 3대 영역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의지를 피력하며, 이 전 대표는 이를 ‘신경제’라고 규정했다.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인 공정과 정의와 관련, 이 전 대표는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서기를 기대했지만 공정은 상처받았고, 정의는 지체됐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정을 재정립하고 정의를 새로 실천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가혹한 생존경쟁에 놓인 2030 청년들은 공정과 정의에 훨씬 더 민감하다”며 “청년들의 요구에 응답해야 청년들이 나라를 믿고, 그래야 신복지와 신경제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80년 5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장 참혹한 희생임과 동시에 가장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세계 민주주의의 교과서가 됐다”고 평가한 뒤 “오늘의 광주는 우리에게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당 대표로 있을 때 5·18 관련 3법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법, 에너지공대법 통과를 위해 적극 도운 것을 언급하며, “광주와 전남과 전북을 아우르는 호남판 광역경제권 사업과 함께 앞으로 그런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전되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을 세우며 역사를 만들어주셨다”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실어줘 다시한번 나라의 미래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8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김대중센터에서 열린 ‘신복지광주포럼’ 발족식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 포용적 책임정부와 혁신적 선도국가 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국민의 분노, 국민의 고통,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싸우겠다. 국민이 오늘을 덜 힘들어하고 내일을 덜 걱정하게 해드리기 위해,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며 사실상 대선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사진=이낙연 의원실)
이낙연 전 대표는 8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김대중센터에서 열린 ‘신복지광주포럼’ 발족식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 포용적 책임정부와 혁신적 선도국가 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국민의 분노, 국민의 고통,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싸우겠다. 국민이 오늘을 덜 힘들어하고 내일을 덜 걱정하게 해드리기 위해,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며 사실상 대선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사진=이낙연 전 대표실)

한편, ‘신복지광주포럼’은 상임대표에 허정 광주전남연구원 이사장, 상임고문에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이 선임됐다.

또한 안성례 전 5·18어머니회 회장과 5·18단체, 임원식 광주 예총회장과 문화예술계, 진건 광주장애인연합회 총회장과 장애인단체, 손재홍 광주노인복지협회장, 박용구 곰두리봉사회 회장과 사회단체, 임낙평 전 환경운동연합 대표와 환경단체, 정재원 전 참여자치21 대표와 주요 시민단체, 국승두 광주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여근하 전남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손중호 광주전통시장 상인연합회장과 주요 경제단체,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구의회 의원 등 시민·사회·교육·문화예술계·지역 정계의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밖에도 광주의 직장인들로부터 시작하여 주부, 어르신 등 평범한 시민들로부터 청년 스타트업기업 대표들, 대학생 등 1만여 명의 시민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신복지 광주포럼’은 한국의 복지를 2030년까지 소득, 교육, 의료, 주거, 문화, 환경 등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선진국 수준의 ‘국민생활 적정기준’을 보장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과 광주 만들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를 위해 ▲국민 적정생활 보장을 위한 연구 및 활동 ▲신복지 실현을 위한 강연 및 세미나 ▲정책개발 및 실천활동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추진 등을 활동의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신복지 광주포럼’은 국가비전인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복지를 향한 국가적 정책을 개발하고 국민의 일상적 삶에 대한 이슈들에 다수의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차기 대선 유력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오후 신복지광주포럼 발족식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국가비전으로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전 대표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오후 신복지광주포럼 발족식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국가비전으로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전 대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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