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 장영일 기자] 남양유업이 홍원식 회장 사퇴 이후 경영 쇄신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7일 긴급 이사회 소집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경영 쇄신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비대위는 경영 쇄신책 마련과 함께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도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홍 회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밀어내기 영업을 시작으로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경쟁사 비방 댓글 지시, 최근 불가리스 논란에 홍 회장의 장남의 회삿돈 유용 의혹 등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4명의 사내이사 중 홍 회장과 이광범 대표이사,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가 사퇴하면서 사내이사에는 모친인 지송죽 여사만 남았다. 3일 사의를 표명한 이 대표이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후임 경영인 선정 시까지만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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