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해리스 부통령 특사 교환 성사시켜야”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걍기 광명시을)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걍기 광명시을)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간 코로나백신 협력강화 △한국 반도체·배터리 기업의 미국내 투자 및 글로벌 공급방 확보방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문제 등에 논의를 집중할 전망이다.

이에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걍기 광명시을)은 지난 18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는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 및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다 과감하고 실현 가능한 제안을 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방안을 제시했다.

양 의원은 “먼저 북미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을 미국 백악관에 초청하고, 북한이 이에 응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특사로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강력히 제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양 의원은 “이런 북미간 특사 교환과 맞물려 남북도 특사교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대표, 김부겸 국무총리 등을 특사로 제안하고, 북한도 김여정 부부장을 남한에 특사로 보내는 방안을 남북한 당국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북미간 특사파견의 좋은 사례가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 시절인 2000년 10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 겸 군총정치국장(인민군 차수)을 백악관에 초청했고, 곧이어 미국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비핵화 및 양국 수교 단계까지 논의했던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양기대 의원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북미 간 신뢰회복이 중요하다”면서 “북미간 특사 파견이 이뤄지면 양국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고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의원은 아울러 “문 대통령이 첫 대면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해 북미간 특사 교환을 성사시킨다면 국민들에게 최고의 정상회담 선물이 될 것”이라면서 “양국 대통령이 ‘골든 찬스’를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