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9주년-코로나 롱테일 위기를 기회로] KT, '시즌' 선봉 콘텐츠기업 변모 사활
[창간9주년-코로나 롱테일 위기를 기회로] KT, '시즌' 선봉 콘텐츠기업 변모 사활
  • 신용수 기자 (press@straightnews.co.kr)
  • 승인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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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위기, 비대면이 권장되는 사회적 환경에서 디지털 플랫폼에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관련 산업과 기업들이 다른 부문에 비해 안정적인 대응 혹은 성장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아마존닷컴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플랫폼 등은 팬데믹의 위기에도 역설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디지털 플랫폼 시대가 한층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창간 9주년을 맞아 관련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의 특장점을 분석.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 디지털 플랫폼의 오늘과 내일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KT는 2019년 11월에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Seezn(시즌)을 선보였다. KT 제공
KT는 2019년 11월에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Seezn(시즌)을 선보였다. KT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KT는 2019년 11월에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Seezn(시즌)을 선보였다. 시즌은 모바일에서 영상콘텐츠를 보다 실감나고 편하게 즐기는 서비스다.

◇시즌, 선명한 화질로 빠르게 시청

시즌은 5G(5세대 이동통신)와 AI를 접목해 초고화질, 초저지연, 슈퍼사운드 등 원활한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KT는 영화, TV 프로그램 등을 가격 차등 없이 누구나 4K UHD로 감상할 수 있도록 영상 품질을 올리는데 주력했고 야구와 골프 등 스포츠 중계의 경우 5G의 빠른 속도에 힘입어 지연 시간을 1초대로 단축했다. 또 모바일 사운드 최적화 솔루션 ‘VSS 슈퍼사운드’를 적용해 영화, 스포츠, 음악 등 각각의 장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장효과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KT의 음악 서비스 계열사인 지니뮤직과도 협업해 영상과 음악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보는 OTT’에서 ‘보고 듣는 OTT’로 한 단계 진화시켰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해당 콘텐츠의 주제곡이나 TV 속 배경음악을 듣고 싶으면 앱에서 바로 음악 정보를 확인하고 들을 수 있다. 현재 시즌에서 바로듣기로 이용할 수 있는 주제곡 및 배경음악은 약 17만 곡이며, 점차 이용 가능한 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 표정을 읽고 기분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거나 사용 이력을 분석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큐레이션 기능도 갖췄다.

본인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출연 장면만 골라내어 시청할 수 있는 ‘아티스트 플레이’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아티스트 플레이는 2020년 8월 추가된 부가서비스로 영상에 등장하는 국내/외 스타들의 얼굴을 학습 데이터로 구축해 특정 출연자가 등장하는 장면만을 자동으로 모아 보여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주요 출연진뿐만 아니라 까메오로 깜짝 등장하는 스타 배우나 포털의 출연진 정보에서도 노출되지 않았던 숨겨진 조연들의 출연 장면까지도 모두 골라내어 볼 수 있다. 지나칠 수도 있었던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출연 장면을 놓치지 않고 골라서 모아보며 입맛대로 이용하는 이색적인 경험과 재미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KT는 AI 기반의 딥 러닝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에 등장하는 국내/외 아티스트 4000여명의 얼굴을 학습데이터로 구축하고 자동으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시즌에 적용했다.

시청 중에 내가 다시 보고 싶은 구간만을 담아 간직할 수 있는 ‘마이클립’ 기능을 비롯해 시청하는 콘텐츠의 탐색 장면을 썸네일로 제공해 원하는 구간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구간 미리보기’ 기능도 제공해 골라보고 모아보기를 즐기는 MZ 세대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10여개 실시간 채널부터 지상파-CJ-종편4사 VOD까지

각 방송사 전용의 OTT가 등장하며 특정 콘텐츠가 배제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용자들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됐다. 시즌은 이 부분을 공략해 지상파 3사 VOD와 종합편성채널, CJ계열의 채널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시즌은 로그인만 해도 200여 가지의 실시간 채널과 5만여 편 이상의 VOD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다양한 월정액 상품이나 콘텐츠 팩, 또는 단 건 구매와 같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오픈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시즌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지상파와 CJ, 종편사의 콘텐츠들을 모두 아우르는 콘텐츠 백화점으로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시즌은 단순한 콘텐츠 수급을 넘어 국내 CP사들과 손잡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 협업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 ‘우정즈의 인싸투어 Like it’은 KBS미디어와 ‘히든트랙2’는 JTBC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와 공동 제작했다. 이외에도 CJ ENM, SBS모비딕, 와이낫 미디어, SM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OTT 등 사업자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시즌에서는 아이돌과 함께 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위주로 시청자 간 채팅을 통해 소통하게 해 실시간 방송의 생동감을 선사한다.
시즌에서는 아이돌과 함께 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위주로 시청자 간 채팅을 통해 소통하게 해 실시간 방송의 생동감을 선사한다. KT 제공

◇멀티뷰 생방송에 실시간 채팅까지

시즌에서는 웹드라마, 리얼리티 예능, 토크쇼까지 다채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거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OTT 전쟁의 승패를 가리는 무기가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시즌도 이용자를 사로잡기 위한 참신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시즌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통신사 관계 없이 로그인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시즌에서는 아이돌과 함께 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위주로 시청자 간 채팅을 통해 소통하게 해 실시간 방송의 생동감을 선사한다.

지난 4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시즌의 오리지널 예능 ‘젝KEY를찾아라’는 방송 전 스페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젝KEY를 찾아라’ 스포일러를 공개하고 Q&A, 미니 게임을 함께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다.

또 4월에는 대세, 역주행 아이콘, 브레이브걸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시즌의 오리지널 예능 ‘히든트랙3’을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하면서 채팅 기능도 서비스해 시청자와 출연자들 간 직접 소통이 가능하게 했다. ‘히든트랙3’는 시즌과 JTBC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공동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매주 한 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수록곡 중 숨겨진 명곡을 소개하는데, 팬들의 사전 투표로 선정된 1위 ‘골든 트랙’을 라이브 무대로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매월 뮤지컬 한 편을 엄선해 MC 규현, 김문정 음악감독과 뮤지컬 출연 배우들이 함께 하는 뮤지컬 음악 라이브쇼 ‘뮤:시즌’은 실시간 방송을 보며 배우들에게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거나 질문을 던지는 등 채팅 기능을 통해 소통하며 콘텐츠를 더욱 즐기며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시즌의 실시간 채널 중 tvN, Mnet 등 일부 채널에 대해 상시 실시간 채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시즌은 시청자와 소통하며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으로 충성도가 높은 마니아 층은 물론, 범용적인 시청자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이러한 소통형 미디어 기능을 더욱 강화해 오리지널 콘텐츠 뿐만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 방송 또한 채팅 기능을 서비스 중이다. 지난 3월 말 출시한 시즌 PC웹 베타 버전에도 앞으로 실시간 채팅 기능을 추가하는 등 고도화할 계획이다.

◇OTT로 쏠리는 공연·팬미팅 수요, K팝 온택트 유료 라이브 시장 활짝

시즌에서는 웹드라마, 리얼리티 예능, 토크쇼까지 다채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1년 4월 말 기준 시즌의 오리지널 누적 콘텐츠는 160여개 타이틀에 이른다. 2020년 기준 시즌 시청고객 3명 중 1명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했다. 2019년과 비교해 시청횟수는 169%, 시청시간은 261% 증가해 제작 타이틀 수 증가와 함께 국내 OTT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높혀가고 있다.

2021년에는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 ‘더블패티’, 드라마 ‘가시리잇고’, 예능 ‘젝KEY를 찾아라’, ‘우정뿅즈의 인싸투어’, ‘고막메이트 시즌3’ 등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KT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나 아이오아이 콘서트 등의 라이브 PPV(유료 결제 VOD)형태의 언택트 콘서트를 기획해 시즌을 통해 제공해왔다. OTT에서 주로 매출을 올리는 영화 VOD 수익이 줄어들자 비대면 온라인 콘서트가 현재의 OTT 시장에 꼭 맞는 콘텐츠가 됐다. 기존에 진행하던 오프라인 행사 개최가 어렵게 되자 기획사들의 반응도 지난해 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시즌에서는 2020년 7월 가수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1주년을 맞은 온라인 팬미팅을 국내 단독으로 생중계 했다. 해당 콘텐츠는 공연 당일 생중계 서비스와 함께 공연 실황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0월에는 걸그룹 ‘러블리즈’의 단독 콘서트 ‘러블리즈 온택트 콘서트-딥 포레스트’의 글로벌 생중계를 진행했다. 화려한 그래픽 효과와 초고화질, 초고음질을 지원하며 기존의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은 그대로 가져가되 온라인이라는 특성을 살려 팬들과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직접 소통하는 양방향 콘서트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강다니엘, 러블리즈, 김호중 등의 라이브 PPV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즌은 앞으로도 언택트 콘텐츠, Live PPV 시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객과 만날 기회가 줄어든 공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뮤지컬 라이브 쇼 ‘뮤:시즌’도 호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 한 편을 매 회 선정해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뮤지컬 배우들의 라이브 무대와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한편 2020년 8월 말 시즌 자체 고객 조사 결과 2030세대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 중 63%로 주를 이루며, VOD 시청과 VOD 유료 구매를 하는 이용자는 전체 중 각각 여성 이용자 비중이 54%와 57%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즌 BI. KT제공
시즌 BI. KT제공

◇오리지널 콘텐츠 웹무비·웹드라마, 글로벌 수출 성과

시즌에서 기획하고 투자해 2019년 10월 선보인 웹무비 ‘첫잔처럼’이 세계적인 미디어 회사 HBO를 비롯한 HBO 계열사 채널 등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됐다.

KT는 HBO와 VIKI(비키), ODK미디어(미주 OTT플랫폼) 등 3개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사와 ‘첫잔처럼’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미주(북미/남미) 지역을 비롯해 유럽, 오세아니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 ‘첫잔처럼’이 120개 언어로 서비스됐다.

2021년 2월 개봉한 영화 ‘더블패티’는 국내 개봉 전 아시아 6개국에서 선판매됐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에도 판매됐으며 해외 매체 ‘Screen Daily(스크린 데일리)’에 코리아 프로젝트 마켓 타이틀 부문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또 오리지널 웹드라마와 예능 콘텐츠가 대만 FET, NTT Plala 등에 판매되면서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가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중화권과 일본, 동남아시아 권역을 비롯해 미국/유럽 권역에서도 계속해서 러브콜을 받고 있어 계속해서 해외 콘텐츠 수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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