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종, 2분기부터 회복할 듯

NH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클리오 추천"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화장품 업종이 2분기부터 전반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화장품 수요 반등과 구조조정 효과에 따라 밸류체인별로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스크를 벗고 색조를 입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화장품 산업 전반의 수요 회복기를 누릴 시점"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 확대와 외부활동 재개로 인해 글로벌 화장품 수요 회복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된 중국 지역과 기초,  럭셔리 화장품 중심의 회복이 나타났다면 이제는 전반적인 반등"이라며 "마스크 착용으로 급감했던 베이스 메이크업과 입술용 메이크업제품 수요가 중국을 중심으로 작년 연말 이후 반등하고 있고, 올해 2분기부터는국내 시장도 동일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채널별로도 코로나19 기간 제약받았던 오프라인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소비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국내 면세점 채널 실적은 2019년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며 "국내 상위 브랜드 업체들의 면세점 실적 또한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주가가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르다고도 했다.

조 연구원은 "전년도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가장 크고, 중국뿐 아니라 국내까지 아우르는 수요 회복의 초입국면으로 실적 개선폭이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이에 실적이 이끄는 견조한 주가 흐름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투자해야 할까.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클리오를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판매 구조 변화에 따른 면세 매출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며, 설화수뿐 아니라, 헤라, 라네즈 등의 브랜드 매출 회복등이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코스맥스에 대해선 "실적보다는 유상증자 이슈가 주가에 크게 반영됐다"며 "해당 이슈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주가가 보다 탄력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리오와 관련해서는 "2분기 본격적인 국내외 색조 수요 반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롯데쇼핑 에비뉴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내달 6일까지 한국 50개 화장품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K뷰티 전시회가 진행된다. 사진은 전시회 전경.(코트라 자카르타무역관 제공)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롯데쇼핑 에비뉴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내달 6일까지 한국 50개 화장품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K뷰티 전시회가 진행된다. 사진은 전시회 전경.(제공=코트라 자카르타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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