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인적분할 후 거래 첫날 급락

증권가 "여전한 상승 여력"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인적분할을 마치고 한달만에 거래를 재개한 LG가 급락하고 있다.

LG는 27일 오전 10시23분 현재 1만원(-8.37%) 내린 10만9500 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LG는 지난 1일을 기점으로 존속법인인 LG와 신설법인인 LX홀딩스로 회사를 인적분할했다.

LX홀딩스의 자회사에는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가, 손자회사로는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가 편입됐다.

증권가에서는 LG에 대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정지 기간 코스피 변동률이 -0.4%로 미미하고, 분할에 따른 밸류에이션 변동 폭도 2.7%p(NAV대비 할인 55.4%→58.1%)에 그쳐 거래 재개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변동 이유는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투자'를 장부가 기준 분할한 반면, NAV 산정 시 상장자회사는 시장가로 평가하기 때문"이라며 "존속지주 상장자회사들의 시장가·장부가 배수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분할 이후 순현금은 1조5000억 원으로 10.3% 감소했지만 분할비율 수준인 배당수입비율(92.4%), 분할비율대비 소폭 높은 브랜드로열티 비율(96.2%) 등 안정적 현금흐름 바탕으로 배당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화학, 전자 등 주력사업 강화 위한 구조 개편 이미 시작했으며, ESG(그린 테크),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딥테크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LG를 포함한 7개 상장계열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설립, 3개 상장계열사 여성등기임원 선임 등 ESG 경영체제 구축으로 책임투자 확산에 선제적 대응과 지속가능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LG트윈타워 전경(제공=연합뉴스)
LG트윈타워 전경(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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